슈퍼볼 지표는 어느 팀이 슈퍼볼에서 승리하느냐에 따라 S&P 500 지수의 향방을 예측하는 비과학적인 지표다.
이 지표와 과거 역사를 통해 올해 투자자들이 이 지표와 반대되는 결과를 기대하는 이유를 살펴보자.
주요 내용슈퍼볼 지표는 1978년 뉴욕타임스의 스포츠 기자 레너드 코펫이 만들어냈다. 코펫의 지표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슈퍼볼 59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이기길 바라고 있다.
코펫은 NFC 팀이 슈퍼볼에서 승리하면 강세장을, AFC 팀이 이기면 약세장을 나타낸다고 예측했다. 이는 그가 이 용어를 만들기 전 수년간 이 지표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월가가 치프스를 응원하는 이유카슨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데트릭은 월가가 치프스의 승리를 기대하는 여러 데이터를 공유했다.
우선, AFC 팀이 승리한 최근 13번 중 12번 주가가 상승했는데, 이는 슈퍼볼 지표의 원래 가설을 뒤집는 결과다.
데트릭은 또한 필라델피아 팀이 월드시리즈나 슈퍼볼에서 우승할 때마다 주식시장에 나쁜 일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 1910년: 애슬레틱스 - 1910-1911년 공황, 25% 하락장
- 1911년: 애슬레틱스 - 1910-1911년 공황, 12개월 내내 불황
- 1913년: 애슬레틱스 - 또 다른 불황
- 1929년: 애슬레틱스 - 1929년 대폭락
- 1930년: 애슬레틱스 - 대공황
- 1980년: 필리스 - 1980년대 초 더블딥 불황
- 2008년: 필리스 - 금융위기
- 2018년: 이글스 - 2008년 이후 주식 최악의 해
이글스가 우승한 2018년 주식시장이 최근 역사상 최악의 해를 기록한 반면, 치프스의 최근 성공은 강한 시장 수익률로 이어졌다.
치프스의 최근 3번의 우승과 S&P 500 수익률은 다음과 같다:
- 2020년: +16.3%
- 2023년: +24.2%
- 2024년: +23.3%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글로벌 수석 전략가 제이 우즈는 슈퍼볼 지표를 "재미있지만 결함이 있는 트리비아"라고 표현했다. 그는 최근 패트리어츠와 치프스의 성공으로 AFC와 NFC 간의 지표가 균형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결과 시장의 상관관계를 보면, 치프스가 강세장 지지자들의 선택일 수 있습니다. 치프스가 슈퍼볼에 출전한 6번 중 5번 시장이 상승했고, 유일한 하락은 1970년 우승 이후 0.1%의 미미한 하락이었습니다. 치프스 출전 후 연간 평균 상승률은 18.45%입니다"라고 우즈는 주간 뉴스레터에 썼다.
기타 데이터 포인트데트릭이 제시한 한 가지 데이터 포인트는 이글스의 승리를 월가가 응원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데트릭은 지금까지 58번의 슈퍼볼에서 AFC와 NFC가 각각 29승을 거뒀다고 언급했다. S&P 500의 평균 수익률은 9.1%로, 42년은 상승했고 16년은 하락했다.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투자자들은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21점 이상의 차이로 승리하기를 바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