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AI 기술력 부각에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급등

알리바바그룹홀딩스의 주가가 홍콩 시장에서 5.90% 상승한 105.90홍콩달러(13.60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개발 성과가 부각되면서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30.26%에 달했다.

중국의 이커머스 공룡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부문은 최근 'Qwen2.5-VL'이라는 고급 AI 모델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파일 분석, 동영상 분석, 이미지 내 객체 수 계산, PC 제어 등이 가능하다. 이 모델은 오픈AI의 GPT-4, 앤트로픽의 클로드 3.5 소넷, 구글의 제미니 2.0 플래시 등 경쟁 모델들을 다양한 벤치마크에서 능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성과는 AI 기업 딥시크가 주도하는 중국 기술주들의 전반적인 상승 모멘텀과 맞물리고 있다. 이는 '매그니피센트 세븐'으로 알려진 미국 기술주들과의 밸류에이션 격차를 좁히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2월 20일 장 시작 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알리바바의 미국예탁증권(ADR)은 뉴욕 증시에서 금요일 3.13% 상승한 103.51달러로 마감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는 0.26%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