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세미컨덕터, 엔비디아 구조 변경에 대응...AI 광학 네트워크 성장 전망

벤치마크의 코디 아크리 애널리스트는 타워세미컨덕터(나스닥: TSEM)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가 60달러를 유지했다.

타워세미컨덕터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3억8719만 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치 3억8713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0.59달러로 시장 전망치 0.52달러를 웃돌았다.

RF 인프라 사업부문이 AI 데이터센터 수요 강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6% 성장하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며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0.04달러 상회했다.

타워세미컨덕터는 연초 사이클 저점을 지나 분기별로 개선된 실적을 보여줬다.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5%, 전년 대비 10%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아크리 애널리스트는 회사의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분기 가이던스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으며, 2025년 매출은 분기 및 연간 기준 모두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성장 모멘텀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랜 기간 타워세미컨덕터를 담당해온 아크리는 이번 실적발표를 차분하고 자신감 있는 것으로 평가하며, 현재의 성장 모멘텀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애널리스트는 타워세미컨덕터가 산업 상승 사이클 초기와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성장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우려 사항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안드로이드 시장 약세로 인해 2025년 모바일 사업은 10% 후반대의 감소가 예상된다. 또한 최신 300mm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추가 생산비용으로 인해 마진이 예상보다 다소 낮았다.

타워세미컨덕터의 4분기 인프라 사업 실적은 연간 69% 성장한 2억41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실리콘 포토닉스(SiPho) 사업은 분기 기준 4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0% 성장했다.

아크리는 이 사업이 2025년 2억1500만 달러, 2026년 3억 달러로 각각 105%,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실리콘 포토닉스가 타워세미컨덕터의 최대 성장 동력이자 가장 수익성 높은 부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MACOM테크놀로지솔루션즈와 셈테크에서도 확인된 바와 같이, 타워세미컨덕터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구조 변경 계획으로 인해 이들 고객사로부터의 액티브 구리 케이블 제품 주문이 감소했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타워세미컨덕터의 실리콘 포토닉스 포트폴리오는 플러그형 광학 모듈의 기반을 제공하며, 이퀄라이저, 웨이브가이드, 모듈레이터, 검출기 등의 광학 요소를 실리콘 기판에 통합한다.

실리콘 포토닉스 외에도 타워의 인프라 사업은 SiGe 공정 기술이 주도하고 있다. 회사는 광학 네트워크용 광학 트랜시버의 트랜스임피던스 증폭기와 라인 드라이버, 액티브 구리 케이블용 선형 이퀄라이저, 액티브 전기 케이블용 클록 및 데이터 복구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크리는 타워세미컨덕터가 이러한 특수 공정 기술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학 트랜시버 부품의 약 2/3를 공급하고 있으며, 실리콘 포토닉스에서는 더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레인당 100G 및 200G 솔루션을 제공하며, 1.6T 제품의 대량 생산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회사가 SiGe와 실리콘 포토닉스 능력 확대를 위해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설비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SiGe는 샌안토니오와 미그달하에멕 공장에서 확장되고 있으며, 뉴포트비치 공장에도 추가 장비가 도입되고 있다.

스마트폰용 스위치에 주로 사용되는 RF-SOI를 다루는 RF 모바일 사업은 4분기에 9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또한 타워세미컨덕터의 일본 우오즈 300mm 공장은 RF 포트폴리오, 모바일, 인프라 전반에 걸친 다양한 공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 공장은 현재 목표 최대치인 85%를 초과한 90%의 가동률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