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24시간 만에 10% 급등...SEC 현물 ETF 심사 착수 영향

리플(XRP)이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과 NYSE 아카의 현물 XRP ETF 신청을 접수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는 XRP의 월가 진출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요 내용

XRP는 비트코인(BTC·9만6600달러·0.7% 상승)과 이더리움(ETH·2682달러·0.7% 상승) 등 주요 암호화폐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 영향

암호화폐 업계는 수년간 현물 비트코인 ETF와 유사하게 기관 투자자들의 XRP 투자를 용이하게 할 현물 XRP ETF 출시를 추진해왔다.

SEC가 공개 의견 수렴에 나선 가운데, XRP ETF가 승인될 경우 대규모 투자 유입이 예상된다.

위즈덤트리, 비트와이즈, 21쉐어스, 카나리 캐피털 등 유명 금융사들이 현물 XRP ETF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는 전통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XRP ETF가 첫해에 40억~8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입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기관 투자는 XRP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주요 암호화폐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승인 가능성을 60% 정도로 전망한 바 있다.

SEC의 암호화폐 정책 기조는 전 의장 게리 겐슬러의 퇴임 이후 변화하고 있다.

친암호화폐 성향의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폴 앳킨스 SEC 의장의 개방적인 접근으로 XRP 투자자들은 이번에는 규제당국이 승인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

XRP는 현재 3.3991달러 저항선과 2.20-2.30달러 지지선 사이에서 횡보하고 있다.

하락 추세선을 돌파할 경우 3.17-3.4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으나, 지지선이 무너지면 2.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향후 움직임은 매수세력의 모멘텀 회복 여부나 매도세력의 주도권 장악 여부에 달려있다. ETF 승인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SEC의 결정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