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비트코인 투자 계획에 블랙록·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등 대형 펀드들 4분기 지분 확대

게임스톱(GameStop Corp.)(NYSE:GME)이 비트코인(Bitcoin) 등 암호화폐 투자를 검토 중인 가운데, 대형 펀드들이 2024년 4분기에 게임스톱 지분을 대거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스톱은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이 46억1600만 달러에 달한다.

주요 내용

게임스톱의 3분기 10-Q 공시 기준 현금성 자산은 46억16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다수의 대형 펀드들이 포트폴리오에 게임스톱을 추가했다.

• 4분기 13F 공시 기준 356개 펀드가 보유한 게임스톱 주식은 1억4300만주로 45억 달러 규모
• UBS그룹은 4분기 중 지분을 1635% 늘림
• 켄 그리핀의 시타델 어드바이저스는 52%, 블랙록은 8% 늘려 총 10억9100만 달러 규모 보유
•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와 JP모건체이스는 각각 57%, 56% 지분 축소

시장 영향

게임스톱의 라이언 코헨 회장 겸 CEO는 2월 8일 스트래티지(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NASDAQ:MSTR)의 창업자이자 CEO인 마이클 세일러와 함께 찍은 사진을 X(구 트위터)에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후 CNBC는 게임스톱이 암호화폐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세일러는 스트래티지를 0% 전환사채와 우선주(NASDAQ:STRK)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재무적 투자 수단으로 포지셔닝했다. 코헨도 이와 유사한 전략을 취하며 다른 코인들도 매입할 가능성이 있다.

경제학자 피터 시프는 게임스톱의 잠재적 비트코인 투자를 '실현 가능한 사업 계획이 없는 기업'의 '헤일메리'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게임스톱 주식보다 더 과대평가됐다고 주장하며, 이를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재무 전략과 비교했다.

주가 동향

게임스톱 주가는 금요일 2.62% 상승했고 시간외 거래에서 0.26% 추가 상승했다. 반면 러셀20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아이쉐어스 러셀2000(NYSE:IWM)은 0.075% 하락했다.

게임스톱 주가는 연초 대비 11.94% 하락했으나, 지난 1년간은 100.15% 상승했다.

게임스톱을 커버하는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는 2024년 9월 11일 '언더퍼폼' 의견과 함께 목표가 10달러를 제시했다. 같은 애널리스트의 최근 3차례 투자의견 변경 평균치는 현 주가 대비 65.52% 하락을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