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서 `한손 묶인채` 경쟁...FSD 출시 놓고 우려 제기

테슬라(NASDAQ:TSLA)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목요일 주가가 급락했다. 여기에 중국에서의 FSD(완전자율주행) 기능 출시와 관련해 한 애널리스트가 매도 의견을 재확인하면서 전기차 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주요 내용

소셜미디어에서 공유된 테슬라의 앱 알림에 따르면, 중국에서 출시되는 제한적 FSD 기능은 미국에서 제공되는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유사한 수준이다. 새로운 기능에는 신호등 인식, 자동 차선 변경 등이 포함된다.

전문가 분석

구겐하임의 로널드 주시코프 애널리스트는 월요일 테슬라에 대한 매도 의견을 재확인하며 중국 FSD 출시와 관련된 잠재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주시코프는 이번 출시가 테슬라에 긍정적이긴 하지만, 중국 경쟁사들과 비교해 '한손이 묶인 채' 경쟁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 CEO의 발언을 인용하며, 중국에서의 FSD 학습이 자체 차량 데이터가 아닌 오픈소스 이미지와 영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량 데이터 사용에 제한이 없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 비교해 테슬라가 불리한 위치에 있다는 설명이다.

주시코프는 중국에서 테슬라의 FSD 가격 책정 능력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1분기 이연수익 인식 가능성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FSD는 차량 구매가에 6만4000위안(약 8830달러) 추가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중국 내 테슬라 차량은 200만대 이상이지만, 실제 FSD 서비스 구매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주가 동향

화요일 현재 테슬라 주가는 8.26% 하락한 303.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