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매그니피센트7 주식 부진...中 ETF·다우지수 종목 강세

최근 수년간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던 주요 주식과 자산들이 2025년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3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2024년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던 자산들의 올해 실적과 새로운 강세 종목들을 살펴보자.

주요 내용

비트코인은 2024년 100% 이상 상승하며 최고 성과를 거뒀고,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직후를 포함해 여러 차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월 반등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은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어 2025년 들어 10.4% 하락했다. 금리와 인플레이션, 거시경제 우려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여겨졌던 비트코인은 현재 다른 안전자산들과 함께 하락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상승세를 이어온 매그니피센트7 주식들도 2025년 들어 SPDR S&P 500 ETF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다음과 같다.

• 애플: -2.4%
• 아마존닷컴: -5.3%
• 알파벳: -10.4%
• 메타플랫폼스: +9.9%
• 마이크로소프트: -6.4%
• 엔비디아: -12.8%
• 테슬라: -24.5%

반면 SPY는 현재 585.03달러로 연초 대비 39센트(0.07%) 상승에 그쳤다.

최근 수년간 기술주 강세로 수혜를 입었던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도 2025년 들어 2.0% 하락했다.

시장 강자들

비트코인과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이 부진한 가운데 시장 평균 수익률을 상회하는 종목들이 등장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추종하는 SPDR 다우존스 산업평균 ETF는 연초 대비 2.1% 상승하며 SPY와 QQQ를 앞섰다. 이는 경제 불확실성이 높거나 기술 투자보다 산업·제조업 투자가 강세를 보일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30개 종목 중 19개가 올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매그니피센트7 중 단 1개 종목만이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구성종목 중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다음과 같다:

• 암젠: +17.5%
• IBM: +16.4%
• 3M: +14.2%
• 코카콜라: +13.7%
• 존슨앤드존슨: +12.8%
• 비자: +10.9%

최대 보유종목인 애플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12.3% 상승했다.

2025년 가장 놀라운 강세를 보인 것은 중국 관련 주식이다. 시가총액 10억 달러 이상 종목 중 샤오펑이 82%, 알리바바가 57% 상승했다.

중국 ETF들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 크레인쉐어스 CSI 차이나 인터넷 ETF: +17.4%
• 아이쉐어스 차이나 라지캡 ETF: +17.2%
• 아이쉐어스 MSCI 차이나 ETF: +15.9%

이러한 중국 주식과 ETF들의 강세는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부과 위협에도 불구하고 나타나고 있다.

2025년이 아직 2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향후 10개월간 시장 지형도는 크게 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