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급락에 비트코인 8만달러 붕괴...조비 애비에이션·엔비디아·테슬라 주가는

글로벌 증시가 무역갈등 고조와 기술주 실적 부진으로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면서 S&P500 지수는 연초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특히 기술주가 큰 타격을 받았다. 엔비디아(NASDAQ:NVDA)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락했고, 이는 반도체 업종 전반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암호화폐 시장도 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비트코인(CRYPTO: BTC)이 8만달러 선이 무너졌다.

핀테크 부문에서는 블록(NYSE:SQ)이 4분기 실적이 엇갈린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18% 폭락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현재 주가가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라며 스퀘어와 캐시앱 부문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상승 종목

조비 애비에이션(NYSE:JOBY)은 4분기 주당 손실이 34센트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20센트 손실을 하회했으나, 매출은 5만5000달러로 예상치 4만5800달러를 상회했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NASDAQ:SMCI)는 지연됐던 연간 및 분기 보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22% 이상 급등했다.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NASDAQ:WBA)는 사이카모어 파트너스가 100억달러 규모의 인수금융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6% 이상 상승했다.

하락 종목

루시드 그룹(NASDAQ:LCID)은 피터 롤린슨 CEO가 사임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다만 증권가는 출시 예정인 그래비티 SU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AMD(NASDAQ:AMD)는 데이터센터 성장 전망이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지표가 약세를 보이며 지난 1년간 42% 이상 하락해 52주 최저치인 102.17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NASDAQ:TSLA)는 연초 이후 25% 이상 하락하며 매그니피센트 세븐 중 최악의 성과를 기록했다. 약세 기술적 지표와 95.24배에 달하는 높은 선행 PER이 부담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