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 발표에 비트코인·이더리움·도지코인 급등...월가 `이달 내 BTC 신고가 가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요 암호화폐를 미국의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하면서 일요일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했다.

주요 내용

이더리움도 2월 한 달간 31% 이상 폭락한 후 2500달러선을 회복하며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랠리는 트럼프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를 통해 시장 가치가 높고 인기 있는 일부 암호화폐를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발표한 후 시작됐다.

처음에는 XRP, 카르다노, 솔라나만 언급되어 해당 코인들의 가격이 급등했다.

그러나 몇 시간 후 트럼프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비축 정책의 '핵심'이 될 것이며 이 두 자산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번 랠리로 지난 24시간 동안 8억13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5억4500만 달러가 숏포지션 청산이었다.

비트코인의 미결제약정은 24시간 동안 7.26% 증가했다. 바이낸스에서는 55%의 거래자들이 비트코인 롱포지션을 취하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이번 소식에 '극도의 공포'에서 '공포' 수준으로 개선됐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4시간 동안 10.57% 상승한 3조12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요일 저녁 주식선물은 하락세를 보였다. 미 동부시간 오후 8시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47포인트(0.11%) 하락했다. S&P 500 선물은 0.10%, 나스닥 100 선물은 0.10% 각각 하락했다.

시장 전망

비트코인IRA의 크리스 클라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발표와 정책 시행이 봄철 암호화폐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인은 '비트코인이 곧 10만 달러를 다시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의 긍정적 모멘텀과 시장 심리가 지속된다면 이달 말 새로운 최고가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조정된 지출산출 수익률(aSORP)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강세장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