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주 급락에 매수 기회인가...애널리스트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도 근본적 우려`

2025년 들어 시장 수익률을 하회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기술주에 대해 한 애널리스트가 기술적 반등을 예상하며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근본적인 우려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내용

나일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설립자이자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댄 나일스는 자체 모델과 데이터 분석 도구를 기반으로 일부 기술주가 매수 가능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과대평가됐다고 판단해 기다려왔던 기술주들이 시장의 우려가 반영되면서 적정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나일스는 이는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을 예상한 것일 뿐이며,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5년 자신의 톱5 종목 추천 리스트에서 매그니피센트7 기술주를 모두 제외했으며, 1분기 실적 전망 부진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그는 "S&P500 문제는 실적 전망이 하향되고 밸류에이션이 높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미국 기술주에 대한 관심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나일스가 지적한 주요 우려사항은 다음과 같다:

• 정치적 불확실성: 트럼프의 정책이 인플레이션, 경제성장, 연준 정책에 미칠 잠재적 영향
• 자산 과대평가: 현재 시장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은 수준
• AI 투자 중단: 최근 투자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AI 관련 자본지출 둔화

시장 영향

'매그니피센트7' 기술주들은 2025년 들어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들 시장 주도주 중 메타플랫폼만이 S&P500 지수 수익률을 상회했으며, 어느 종목도 S&P500 상위 50개 종목에 포함되지 못했다.

주가 동향

SPDR S&P500 ETF(SPY)와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QQQ)는 화요일 하락세를 보였다. SPY는 1.18% 하락한 576.86달러에, QQQ는 0.30% 하락한 495.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수요일 선물시장에서는 다우존스 선물 0.61%, S&P500 선물 0.70%, 나스닥100 선물 0.84%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