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일본서 모델S·X 신차 판매 중단...머스크 `日 시장점유율 저조` 인정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NASDAQ:TSLA)가 4월 1일부터 일본에서 모델S와 모델X의 신차 주문 접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주요 내용

테슬라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3월 31일부로 일본 시장용 고급 모델 생산을 종료하고, 4월 1일 이후에는 재고차량이나 중고차만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4월부터 모델S와 모델X의 신차 맞춤 주문을 더 이상 받지 않을 예정이다.

테슬라는 "생산 종료까지가 일본에서 새 모델S나 모델X를 구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므로, 구매를 고려 중이라면 가능한 한 빨리 주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장 영향

2024년 1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일본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현저히 낮다"며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머스크는 당시 "일본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다. 우리는 최소한 메르세데스나 BMW 같은 비일본 자동차 업체들과 비슷한 수준의 시장점유율은 가져야 하는데 현재는 그렇지 못하다"며 일본 내 테슬라 인지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모델S와 모델X는 테슬라의 프리미엄 차종이다. 일본에서 모델S의 판매 가격은 1,267만 엔부터 시작하며, 모델X는 1,417만 엔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