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펑, 14조원 규모 휴머노이드 로봇 투자 검토...주가 급등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NYSE:XPEV)이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최대 1000억 위안(약 14조원) 투자를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11일(현지시간)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주요 내용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허샤오펑 샤오펑 최고경영자(CEO)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연례회의에서 현재는 보수적인 수준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대규모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오펑은 2020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진출해 테슬라봇과 경쟁하는 '아이언'을 출시한 바 있다. 허샤오펑 CEO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향후 20년간 이 분야에서 500억~1000억 위안을 추가 투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샤오펑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 주력하는 여러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다. 스텔란티스가 투자한 리프모터의 주장밍 CEO도 이날 수십 명의 연구진이 초기 단계 로봇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로봇들은 산업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며, 리프모터의 공장 운영에서 인력을 대체해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전망

샤오펑은 3월 18일 장 시작 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매출 21.2억 달러, 주당 순손실 28센트를 예상하고 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 데이터 기준 샤오펑 주가는 이날 13.5% 상승한 26.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