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0억 달러 규모의 고객 자산을 운용하는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 애셋 매니지먼트가 NYSE 아카에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스탠다드 코퍼레이션 ETF(NYSE:OWNB)를 상장했다. 이 ETF는 기업 자금으로 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CRYPTO: BTC)을 보유한 기업들을 추적한다.
주요 내용
이 ETF는 상당량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들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수는 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수량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되, 최대 보유사인 스트래티지(NASDAQ:MSTR)의 비중은 분산투자를 위해 20%로 제한된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마라 홀딩스(NASDAQ:MSTR), 클린스파크(NASDAQ:CLSK), 라이엇 플랫폼스(NASDAQ:RIOT), 보야 인터랙티브, 메타플래닛(TYO:3350), 아커 ASA, 비트팜스(NASDAQ:BITF), 비트푸푸(NASDAQ:FUFU), 갤럭시 디지털(OTC:BRPHF) 등이 있다.
비트와이즈는 1000 BTC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것이 대차대조표의 3분의 1 미만인 기업들에는 1.5%의 가중치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분기별로 재조정되며, 변경사항은 투명성 유지를 위해 사전에 공지된다.
비트와이즈는 연방준비제도의 데이터를 인용하며 2024년 3분기 기준 미국 비금융 기업들이 4.5조 달러 이상의 현금과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와이즈는 X 포스트를 통해 "연준 데이터에 따르면 기업들이 현재 5조 달러의 저수익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정부의 연간 2조 달러 규모 재정적자와 같은 통화정책 리스크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바라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ETF는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거나 파생상품을 통해 투자하지 않고, 대신 비트코인 보유 기업들의 재무성과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비트와이즈는 발표를 통해 "개인들은 수년간 비트코인 스탠다드를 이해해왔다. 이제 더 많은 기업들도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기업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수용이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시장 영향
비트와이즈의 CIO인 매트 호건은 관련 보도자료에서 "기업들은 비트코인을 유동성이 있고 희소한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정부의 통화정책이나 화폐발행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시는 비트와이즈가 2024년 12월 SEC에 제출한 신청서를 기반으로 하며, 499,096 BTC(410억 달러 이상 가치)를 보유한 스트래티지와 같은 기업들이 주도하는 기업의 비트코인 채택 확대 추세를 반영한다.
포사이드 펀드 서비스가 판매하는 이 ETF는 기업 주식을 통해 비트코인 시장 역학에 간접적으로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규제된 투자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