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촉발된 경제 불안이 글로벌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귀금속 업계가 수혜를 입고 있다. 불안 심리가 고조되면서 금 수요가 급증했고, 이는 광산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초반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자원생산업체 배릭골드(NYSE:GOLD)가 곧 돌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배릭골드 주식에 대한 강세 전망은 기본적으로 타당성이 있다. 역사적으로 금은 안전자산으로서 자산보호나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흡수해왔다. 현재 주요 은행들이 금괴를 해외에서 구매해 상업용 제트기로 본국으로 운송할 정도로 금 수요가 폭발적이다.
현대판 골드러시를 이끄는 것은 부유한 개인 고객들만이 아니다. 올해 초 세계금협회(WGC)는 중앙은행을 포함한 전체 금 수요가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열렸다. 이러한 상황도 금값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물론 금값이 급등했음에도 비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압박으로 광산업계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공포 심리로 인한 금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수익성 압박이 완화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배릭골드는 단기 거래와 장기 투자 모두에서 매력적인 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배릭골드 주가의 향후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가장 설득력 있는 근거는 펀더멘털이 아닌 기술적 분석에서 찾을 수 있다. 현재 주가는 강세 페넌트 형성을 보이고 있다.
오른쪽을 향하는 측면 삼각형과 유사한 강세 페넌트는 초기 랠리, 이후 조정(페넌트 모양 형성), 그리고 최종 돌파의 3단계 패턴을 보인다. 배릭골드의 경우 1월 말에 첫 단계가 나타났으며, 현재는 돌파 직전 2단계 마지막 구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배릭골드 주가의 페넌트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거래량 때문이다. 전형적인 페넌트 형성에서는 초기 랠리 때 주가와 함께 거래량이 증가하고, 조정 단계에서는 거래량이 감소한다. 현재 차트에서 정확히 이러한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향후 전개 방향을 확실히 예측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강력한 펀더멘털 촉매와 기술적 설정이 결합되어 있어 배릭골드는 주목해야 할 종목이다.
배릭골드는 기본적으로 중립적 성향을 보인다. 지난 6년간의 가격 데이터를 보면, 8주 동안 롱 포지션을 유지할 경우 수익 확률은 50대 50이다. 다만 8주 동안의 중간 수익률은 양수일 때 11.29%, 음수일 때 8.91%로 상승 시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소폭 상승(주간 수익률 5%까지) 상황에서도 8주 동안의 롱 포지션 성공률은 50대 50이다. 그러나 강세 심리는 3주차에 최고조에 달해 성공 확률이 거의 61%까지 상승한다.
2월 말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배릭골드의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이러한 분석 프레임워크도 투기적 매력을 더해준다.
배릭골드를 둘러싼 스토리는 매력적이지만, 실용적인 접근이 중요하다. 기술적 패턴을 선제적으로 공략하는 것은 결국 추측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어려운 과제다.
그럼에도 기본적인 접근법으로 콜옵션 매수를 고려해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6월 20일 만기의 행사가 20달러 콜옵션이 관심을 끌 수 있다. 현재 이 파생상품의 프리미엄(매도호가)은 81센트(옵션 승수 100주 적용 시 81달러)다. 이는 손익분기점이 현재 주가에 81센트를 더한 약 19.25달러임을 의미한다.
강세 페넌트 형성을 고려할 때 배릭골드는 작년 10월 고점인 21달러 상회를 목표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