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배릭골드, 캐나다 사업 완전 철수...미국 본사 이전 가능성 높아져

2025-04-23 21:30:30
배릭골드, 캐나다 사업 완전 철수...미국 본사 이전 가능성 높아져

세계 2위 금광업체인 배릭골드(NYSE:GOLD)가 온타리오주의 헴로 금광을 매각하며 캐나다 사업을 완전히 철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금값 급등을 계기로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최적화의 일환이다.


온타리오주 마라톤 인근에 위치한 헴로 광산은 30년 이상 연속 생산을 이어왔으며, 현재까지 2,100만 온스 이상의 금을 생산했다. 현재는 지하 채굴만 진행되고 있어 온스당 1,769달러의 높은 총원가(AISC)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이 광산은 약 14만3000온스의 금을 생산했는데, 이는 배릭골드 전체 생산량의 약 3.5%를 차지한다. 현재 금값(온스당 약 3,400달러)과 동일한 총원가를 적용하면, 이 광산의 연간 수익은 약 2억3400만 달러 수준이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배릭골드는 매각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 자산은 160만 온스의 확정 및 추정 매장량과 340만 온스의 측정 및 예상 자원량을 보유하고 있다.


오랜 생산 이력과 잔여 수명을 고려할 때, 헴로 광산은 온타리오 지역의 금광 투자를 원하는 중견 생산업체나 사모펀드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매각은 최근 알래스카 돈린 골드 프로젝트의 지분을 노바골드 리소시스와 폴슨앤컴퍼니에 11억 달러에 매각한 포트폴리오 최적화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를 통해 배릭골드는 네바다주의 코르테즈 단지와 잠비아, 파키스탄의 세계적 수준의 구리-금 프로젝트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헴로 광산이 매각되면 토론토에 본사를 둔 배릭골드는 더 이상 캐나다에서 운영 자산을 보유하지 않게 된다. 이는 헝가리계 캐나다인 사업가 피터 먼크가 설립한 회사의 한 시대가 마감됨을 의미한다.


회사 설립 후 첫 10년간 CEO를 지내고 2014년까지 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먼크는 재임 기간 동안 캐나다 철수를 반대했다. 하지만 2019년부터 마크 브리스토우의 리더십 하에서 회사는 미국,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눈을 돌리며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브리스토우는 또한 토론토 본사의 인력을 감축하고, 규제가 덜 엄격한 브리티시컬럼비아주로 법적 소재지를 이전했으며, 의사결정권을 광산 현장에 더 가깝게 집중시켰다.


헴로 매각은 배릭골드의 캐나다 완전 철수와 미국 본사 이전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으로 이전할 경우 S&P 500 지수에 편입되어 지수 투자자들의 자동 매수가 이뤄질 수 있다.


브리스토우는 2개월 전 글로브앤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이 올바른 선택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언급했다.


주가 동향: 배릭골드는 연초 대비 25.05% 상승한 19.97달러에 화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