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자산운용사 크레인펀드어드바이저스가 개별 종목 레버리지 ETF 시리즈를 출시했다. 목요일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 크레인쉐어스 2X 롱 PDD 데일리 ETF(NASDAQ:KPDD)와 크레인쉐어스 2X 롱 알리바바 데일리 ETF(NASDAQ:KBAB)가 그 주인공이다.
KPDD와 KBAB는 수수료와 비용을 제외하고 각각 기초자산 주식의 일일 수익률 200%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PDD홀딩스(NASDAQ:PDD)와 알리바바(NYSE:BABA)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
KPDD의 운용보수는 1.26%, KBAB는 0.99%다. 다만 크레인쉐어스는 KBAB에 대해 2026년 8월 1일까지 수수료 면제를 적용한다.
PDD홀딩스는 19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세계적인 이커머스 기업이다. 해외 플랫폼인 테무는 아마존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를 추월했으며 2024년 연간 거래액이 500억 달러에 달했다.
세계 3위 이커머스 기업인 알리바바는 AI, 클라우드 컴퓨팅, 물류, 핀테크, 미디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첸2.5 대형언어모델을 발표하고 애플(NASDAQ:AAPL)과 AI 협력을 통해 중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에 첨단 기능을 탑재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PDD와 알리바바는 크레인쉐어스 CSI 차이나 인터넷 ETF(NYSE:KWEB)의 주요 편입 종목이다.
KPDD와 KBAB 같은 레버리지 ETF는 투자자들이 중국 인터넷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효율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수단이다. 크레인쉐어스의 제임스 마운드 자본시장 총괄은 "중국 인터넷은 여전히 중요한 글로벌 성장 테마"라며 "개별 종목 레버리지 ETF 시리즈는 강세장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주요 기업들에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는 편리한 방법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펀드들은 상당한 위험을 수반한다. 이들은 단일 거래일 거래용으로 설계되어 단기 투자에 적합하다. 하루 이상 보유할 경우 시장 상황에 따라 기초자산 수익률의 2배와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KPDD와 KBAB의 운용 메커니즘
KBAB는 일일 기준으로 알리바바 ADR의 200% 수익률을 추종한다. 이는 알리바바 주식 투자와 스왑계약, 옵션을 통해 수익률을 증폭시키는 방식으로 달성된다.
마찬가지로 KPDD는 PDD홀딩스 ADR의 일일 수익률 2배를 목표로 한다. KBAB와 유사하게 스왑과 옵션을 활용해 레버리지 투자와 일일 리밸런싱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