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트남과 깜짝 무역협정 체결...데이터독·센틴·루시드 주가 희비

벤징가가 지난주 투자자들이 주목한 주요 종목들의 전망을 분석했다.

휴일로 단축된 한 주 동안 S&P 500과 나스닥 1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고용 증가세와 견조한 제조업 주문, 미국과 베트남의 깜짝 무역협정 체결이 시장 심리를 끌어올렸다.

베트남과의 무역협정에 따르면, 미국은 베트남 수출품에 20%, 우회 수출품에 40%의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미국 기업들에게는 베트남 국내 시장에 대한 무관세 접근을 허용했다. 이는 7월 9일 관세 시한을 앞두고 거둔 전략적 승리로 평가된다.

6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상회하며 14만7천개의 일자리가 증가하고 실업률은 4.1%를 기록했다. 산업 주문도 급증하며 시장은 자신감 있게 한 주를 마감했다. 다만 고용 시장 강세로 7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은 크게 감소했다.

데이터독(Datadog Inc.)은 S&P 500 지수에 주니퍼 네트워크스를 대체해 편입된다는 소식에 9% 이상 급등했다. 이번 편입으로 기관 매수세와 인덱스 추종 펀드의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 Inc.) 주가는 목요일 장중 약 6% 상승했다. 회사는 이더리움 자산 운용 전략을 강조하며, 이더리움을 프로토콜에 스테이킹해 6월 말 102 이더리움의 수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를 기념해 나스닥 폐장 타종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Corp.) 주가는 주요 저항선을 돌파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수요 증가가 주가를 지속적인 상승세로 이끌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센틴(Centene Corp.) 주가는 2025년 연간 가이던스를 철회하면서 21% 이상 폭락했다. 예비 계리 검토 결과 리스크 조정 수익이 18억 달러 감소하고 주당순이익이 2.75달러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의료보험 섹터 전반에 매도세가 촉발됐다.

루시드 그룹(Lucid Group Inc.)은 2분기에 3,863대를 생산하고 3,309대를 인도했다. 전년 동기 대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월가의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생산과 수요 확대에서 진전을 보였음에도 주가는 부진했다.

퀄컴(Qualcomm Inc.)은 연초 이후 6%의 소폭 상승에 그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13% 상승과 엔비디아의 43% 상승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AI 및 데이터센터 칩 부문으로의 더딘 다각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