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A 농구 토너먼트 완벽한 승부예측 확률은 92경분의 1...X, 화성여행권 내걸어

2025년 NCAA 남자 농구 토너먼트 '마치 매드니스'가 3월 20일 목요일부터 64강전을 시작한다.

수년간 스포츠 팬들과 일반인들은 사무실 내기나 온라인 챌린지 등을 통해 63경기의 승자를 모두 맞히는 완벽한 승부예측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과연 완벽한 승부예측이 가능할까. 그 확률을 살펴보자.

완벽한 승부예측 확률

NCAA 남자 농구 토너먼트는 1985년 64개 팀이 63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확대됐다. 현재는 플레이인 게임이 추가됐지만 메인 토너먼트는 동일한 형식을 유지하고 있다.

NCAA.com에 따르면 1985년 이후 완벽한 승부예측 기록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가장 근접했던 사례는 2019년 오하이오 주의 신경심리학자 그레그 니글이 기록한 49경기 연속 적중이다. 이는 스위트 16(16강)까지 모두 맞힌 최장 기록이다.

2019년 이전에는 2017년 토너먼트에서 39경기까지 맞힌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작년 대회에서는 31경기까지 맞힌 것이 최고 기록으로 보고됐다.

완벽한 승부예측의 확률

동전 던지기 수준의 50대 50 확률로 계산했을 때, 63경기를 모두 맞힐 확률은 92경분의 1(9,223,372,036,854,775,808분의 1)이다.

고인이 된 디폴 대학의 제프 베르겐 교수는 농구에 대한 이해도와 시드 경향을 고려할 경우 1,280억분의 1로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베르겐 교수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매분마다 한 번씩 승부예측을 한다고 해도 92경 개의 모든 경우의 수를 채우는 데 2,300년이 걸릴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메가밀리언과 파워볼 복권에 각각 한 장씩만 사서 같은 주에 동시 당첨되는 확률이 완벽한 승부예측보다 더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메가밀리언과 파워볼의 당첨 확률은 각각 3억260만분의 1, 2억9,220만분의 1이다.

베르겐 교수가 제시한 유사 확률은 다음과 같다:

• 향후 62회 대선의 승리 정당을 모두 맞히기
• 길거리에서 무작위로 6명을 골랐을 때 모두 자신과 생일이 같을 확률
• NBA 선수가 414개의 자유투를 연속 성공할 확률(현재 기록은 97개)
• MLB 투수가 31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처리할 확률(현재 기록은 13명)

조지아공대의 조엘 소콜 교수는 과거 통계를 바용해 1,202억분의 1이라는 확률을 도출했다. 그는 미국의 모든 사람이 66.7% 정확도(최근 평균)로 승부예측을 한다고 해도 완벽한 예측은 366년 후인 2385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NCAA는 지구상의 3조 그루의 나무 중 하나에 도토리를 숨겼을 때, 첫 시도에 이를 찾을 확률이 완벽한 승부예측보다 300만 배 더 높다고 설명했다.

고액 상금

완벽한 승부예측이 거의 불가능한 만큼 여러 기업들이 이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BetMGM은 이전에 1,000만 달러의 상금을 내걸었고, 2022년에는 발리스가 1억 달러의 상금을 제시했다.

2014년에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CEO가 야후 스포츠, 퀴큰론스와 함께 10억 달러의 상금을 걸었다.

버핏은 올해 버크셔 해서웨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첫 32경기 중 30경기만 맞혀도 100만 달러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X는 완벽한 승부예측자에게 스페이스X 로켓을 타고 화성으로 가는 여행권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완벽한 예측이 나오지 않을 경우 최고 상금은 10만 달러다.

USA 투데이는 올해 완벽한 승부예측에 100만 달러를 걸었으며, 달성자가 없을 경우 최고 득점자에게 2만5천 달러를 지급한다.

작년에 펩시코는 드래프트킹스와 함께 '제로 라이트 브래킷 챌린지'를 진행해 63경기를 모두 틀리는 도전을 진행했다. 올해도 완벽하게 틀린 예측에 10만 달러를 걸었다.

향후 일정

64강전은 3월 20일 목요일부터 시작되며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소유의 트루TV, TBS, TNT와 파라마운트 글로벌 소유의 CBS에서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