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에 논란의 발언을 게시했다. 그는 호르몬 치료를 받는 트랜스젠더들이 '극단적인 감정 기복' 때문에 폭력적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테슬라(NASDAQ:TSLA)에 대한 공격과 관련해 트랜스젠더들이 사건의 배후일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발언이었다.
머스크는 X에 "트랜스젠더의 폭력 관련 통계는 어떠한가? 트랜스젠더가 비(非)트랜스젠더보다 폭력적일 확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게시했다.
이 게시물은 머스크의 트랜스젠더 자녀인 비비안 제나 윌슨이 틴보그와의 인터뷰에서 그를 비판한 날 올라왔다. 윌슨은 인터뷰에서 머스크를 '한심한 어른아이'라고 부르며 아버지에 대한 깊은 실망감을 표현했다.
"2020년 이후로 그와 대화를 하지 않았다. 이제 거의 5년이 다 되어간다"라고 윌슨은 말했다.
윌슨은 또한 도널드 트럼프 취임식에서 머스크가 보인 '나치식 경례' - 머스크는 의도적이지 않았다고 부인 - 등 논란이 된 행동들을 비난했다.
그녀는 제2기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소외계층에 대한 적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현 행정부의 영향은 트랜스젠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라며 윌슨은 "현 행정부가 이런 면에서 파괴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이에 대한 더 많은 옹호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성매매 관련 커뮤니케이션에서 LGBTQ+ 정체성, 인종, 이민자 신분 등을 제외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특히 미성년자를 포함한 취약계층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LGBTQ+ 성인의 78%가 제2기 트럼프 행정부가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