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블, 7억7500만달러 테더 투자 유치 후 크리에이터용 암호화폐 지갑 출시..."구글과 정면 대결할 것"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및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럼블(Rumble Inc.)(NASDAQ:RUM)이 4분기 실적에서 매출 기대치를 상회하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실적 발표에서는 크리에이터 커뮤니티를 위한 '럼블 월렛' 출시도 발표했다.

주요 내용

럼블은 2024년 12월 발표된 테더(USDT)의 7억7500만달러 투자를 2월 초 마무리했다. 크리스 파블로프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이번 파트너십의 4가지 핵심 영향을 강조했다.

핵심 영향 중 하나는 테더와 함께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 선도적 미디어 플랫폼이 되기 위한 '럼블 월렛' 개발이다.

파블로프스키 회장 겸 CEO는 이 지갑이 USD 테더, 테더 골드, 비트코인(BTC) 거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플랫폼의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직접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암호화폐 거래소들과 의미 있는 고부가가치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블로프스키가 언급한 나머지 3가지 영향은 다음과 같다:

• 테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동영상 플랫폼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국제 확장 가속화
• 테더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럼블 클라우드 도입을 통한 고객 기반 확대
• 테더의 투자로 재무 기반을 강화해 알파벳(구글)과 같은 대형 기술기업들과 적극적인 경쟁 추진

파블로프스키는 "테더 팀과 우리는 구글과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목표에 완전히 공감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유튜브의 일부를 잠식했고, 클라우드 부문에서도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실질적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시장 영향

럼블은 테더 파트너십 외에도 2024년 11월 20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발표했다. 3월 12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코인당 평균 9만1000달러에 188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4분기 글로벌 월간활성사용자(MAU)는 전분기 6700만 명에서 6800만 명으로 증가했다. 경영진은 1분기에 선거 후 통상적인 사용자 이탈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2월 10일 회사 발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플랫폼에 공식 백악관 채널을 개설했다.

4분기 주당순손실은 1.15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최소 25% 성장을 전망하며, 테더 투자로 확보한 재무적 유연성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을 가속화해 2025년 조정 EBITDA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가 동향

럼블 주가는 화요일 0.25% 상승했으나 수요일 장전에는 0.87% 하락했다. 연초 이후 35.24% 하락했으며, 1년간 6.74% 하락했다.

벤징가 엣지 랭킹에 따르면 단기 및 중기 주가 추세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멘텀 순위는 87.31 백분위로 매우 강세를 보였으나, 성장성과 가치 순위는 약세를 기록했다.

벤징가가 추적하는 4개 애널리스트의 컨센서스 목표가는 13.33달러이며 투자의견은 '매수'다. 목표가 범위는 최저 8달러에서 최고 20달러다. 맥심그룹과 웨드부시의 최근 목표가 평균은 12달러로, 49.44%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