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주요 암호화폐들이 수요일 하락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 등락률 | 가격 (미 동부시간 오후 8시 45분 기준) |
비트코인(CRYPTO: BTC) | -0.02% | 87,151.49달러 |
이더리움(CRYPTO: ETH) | -0.89% | 1,996.20달러 |
도지코인(CRYPTO: DOGE) | -3.29% | 0.1893달러 |
주요 내용
비트코인은 24시간 거래량이 10% 이상 감소한 가운데 8만6000달러에서 8만70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대표 암호화폐는 주간 기준 3.30% 상승했으나, 분기 기준으로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악인 6.70% 하락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비트코인이 거시경제 이벤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불확실성이 단기적 변동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도 2000달러 바로 아래에서 횡보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는 더 큰 타격을 입어 1분기에 39%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롱 포지션 청산 규모는 1억1300만 달러로, 숏 포지션 청산을 크게 상회했다.
비트코인 오픈 인터레스트는 24시간 동안 0.10% 소폭 상승한 반면, 이더리움 선물 잠긴 자금은 1.44% 감소했다.
비트코인 선물 거래자들 중 하락에 베팅하는 비중이 상승 베팅 비중을 초과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여전히 '공포' 수준을 나타냈다.
암호화폐 | 등락률 | 가격 (미 동부시간 오후 8시 45분 기준) |
베라체인(BERA) | +12.25% | 8.71달러 |
톤코인(TON) | +8.19% | 4.01달러 |
크로노스(CRO) | +6.18% | 0.1073달러 |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4시간 동안 0.24% 하락한 2조84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목요일 주식시장도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5.09포인트(0.37%) 하락한 42,299.70에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0.33% 하락한 5,693.3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53% 하락한 17,804.03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발표에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제너럴모터스와 포드 등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주가는 각각 7.36%, 3.88% 하락했다.
시장 분석
유명 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지난주 비트코인을 매수한 단기 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립토퀀트는 "1주-1개월 코호트의 실현가격이 8만4740달러 수준으로, 비트코인이 이 수준으로 하락할 경우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비트코인이 해당 수준 위에서 유지될 경우 수요 강세를 시사하며, 반대로 하락 시 반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단 크립토 트레이드는 트럼프의 '관세 해방의 날'이 다가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해서 헤드라인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이슈가 해소될 때까지 8만 달러 중반대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르티네즈는 "현재 보유량이 정체된 것으로 보아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