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디지털이 붕괴된 루나 암호화폐를 홍보하면서 자사의 재무적 이해관계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혐의와 관련해 뉴욕 검찰과 2억달러 합의에 도달했다.
주요 내용
주 정부 제출 문서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마틴법과 행정법에 근거해 제기된 소송을 해결하는 것이다.
갤럭시디지털의 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신중한 검토 끝에 이번 사안을 합의로 마무리하는 것이 디지털 자산과 AI 인프라 혁신 및 성장이라는 회사의 미션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갤럭시가 임원들이 공개적으로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동안
루나(CRYPTO LUNA) 토큰을 적극적으로 매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투자자들을 오도했다고 주장했다.
갤럭시디지털은 테라폼랩스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CRYPTO: UST)와 자매 토큰 루나의 주요 투자자 중 하나였다.
이 자산들은 2022년 악명 높은 붕괴 사태를 겪으며 400억달러 이상의 시장가치가 증발했고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
뉴욕 검찰 제출 문서에 따르면, 갤럭시는 상당한 할인가로 1,850만개의 루나 토큰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토큰들은 1년에 걸쳐 매월 지급될 예정이었다.
시장 영향
갤럭시는 노보그라츠가 루나 가격 상승을 기념해 새긴 유명한 문신을 포함해 공개적으로 루나를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2022년 초까지 대부분의 보유분을 조용히 매도해 1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실현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갤럭시는 루나의 가치를 증폭시키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으며, 2020년 말 0.31달러에서 2022년 4월 119.18달러까지 상승하는 데 기여했다.
같은 해 3월까지 회사는 자산을 계속 홍보하면서도 대부분의 포지션을 청산했다.
이번 합의에는 향후 이해상충을 방지하기 위한 일련의 준법 조치가 포함됐다.
여기에는 토큰 투자에 대한 법률 검토와 홍보 활동이나 직원 관련 보유분에 대한 더 큰 투명성 의무화가 포함된다.
갤럭시는 혐의를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았으며, 합의 발표 이후 회사와 뉴욕 검찰 모두 공개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회사는 이번 주 말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는 루나 붕괴 사태로 인한 일련의 법 집행 조치 중 최근 사례다. 현재 몬테네그로에 구금된 테라폼랩스와 창업자
도권은 이전에 미국 당국과 47억달러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
이 사건과 관련된 마켓메이킹 회사인 점프크립토는 별도 합의로 1억2,300만달러를 지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