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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NASDAQ: TSLA)가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의 기록적인 판매 호조 속에서도 전년 대비 8% 감소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JP모건의 라이언 브링크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3월 미국 경차 판매는 자동차 수입 관세 25% 인상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구매가 몰리면서 전년 대비 14% 급증했다. 이러한 구매 열풍으로 계절조정 연간환산판매율(SAAR)은 2021년 4월 이후 최고치인 1,780만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테슬라에게는 승전보가 아니었다.
전체 배터리 전기차(BEV) 침투율이 2월 7.8%에서 3월 7.0%로 하락한 가운데, 테슬라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약화됐다. 브링크만은 테슬라의 미국 BEV 시장 점유율이 3월 40.1%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2월의 44.9%와 전년도의 50.7%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다. 이러한 하락세는 기존 자동차 업체들과 신규 진입자들이 테슬라의 우위를 잠식하면서 경쟁 압박이 가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테슬라의 부진은 새로운 관세에도 불구하고 업계 전반의 차량 가격이 견조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브링크만은 3월 신차 평균 거래가격(ATP)이 전년 대비 1.4% 상승한 44,84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체들은 월말 수요 급증을 활용해 할인을 제한하며 가격을 유지했다.
그러나 관세로 인한 전반적인 비용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브링크만은 테슬라가 경쟁사들의 생산 확대와 전기차 라인업 확장에 맞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세 인상으로 인한 차량 가격 상승과 2024년 후반 자동차 판매 감소가 예상되면서 테슬라는 더욱 어려운 시장 상황에 직면할 전망이다. 브링크만은 테슬라가 그동안 가격 인하로 수요를 자극해왔으나, 시장 점유율 유지에 있어 그 효과가 감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너럴모터스(NYSE:GM)와 현대자동차(OTCPK: HYMTF)/기아는 3월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며 전기차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를 보여줬다.
브링크만은 업계가 관세의 전면적인 영향에 대비하는 가운데, 테슬라가 이러한 역풍을 어떻게 헤쳐나가느냐가 향후 몇 달간의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