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큐반 `자유무역` 머스크와 `관세폭탄` 트럼프 대결서 트럼프 승리할 것...주가선물 급락

도널드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부과로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가 무관세 정책을 주장했지만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은 이 논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이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내용

지난 금요일, '매그니피센트 7'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인 애플(NASDAQ:AAPL),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아마존닷컴(NASDAQ:AMZN), 알파벳(NASDAQ:GOOG)(NASDAQ:GOOGL), 메타플랫폼스(NASDAQ:META), 엔비디아(NASDAQ:NVDA), 테슬라(NASDAQ:TSLA)의 주가가 트럼프의 관세로 촉발된 무역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급락했다.

애플은 7.29% 하락한 188.38달러로 마감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3.56% 하락한 359.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은 4.15% 하락했으며, 알파벳의 A주와 C주는 각각 3.40%, 3.20% 하락했다.

메타, 엔비디아, 테슬라는 더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메타는 5.06% 하락한 504.73달러, 엔비디아는 7.36% 하락한 94.31달러, 테슬라는 10.42% 급락한 239.43달러에 마감했다.

시장 혼란 속에서 머스크는 유럽과 북미 간 자유무역지대가 글로벌 시장과 소비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며 무관세 미래를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자문역인 테슬라 CEO는 이탈리아 부총리 마테오 살비니가 주최한 '리그 콩그레스'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머스크의 발언 이후 큐반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자유무역을 주장하는 일론 머스크와 전면 관세를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하워드 러트닉의 대결이 흥미로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무관세가 상품 가격을 낮춰 소비자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전면 관세는 세수를 늘리지만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큐반은 "내 돈은 트럼프의 승리에 걸겠다"고 결론지었다.

시장 영향

지난주 트럼프는 EU로부터의 수입품에 20% 관세를 부과하는 등 새로운 관세를 발표했다. 이는 유럽산 제품의 미국 내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무역 파트너들과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

이틀간의 급격한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토요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과 같은 국가들이 너무 오랫동안 미국을 부당하게 대우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관세를 '경제혁명'의 일환이라고 칭하며 미국인들에게 '견뎌내자'고 촉구하면서, 그 결과가 역사적이 될 것이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주 역사적인 주식 매도세 이후 일요일 밤 미국 주식 선물이 급락했다. 백악관이 6조 달러의 시장 손실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관세에 대한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기술주 하락의 원인이 정책이 아닌 AI 밸류에이션 우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