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보스리서치는 금은비율이 2020년과 2008년 금융위기 때와 유사한 경고신호를 보이며 미국 증시가 '리스크오프'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내용
브라보스리서치는 최근 X(옛 트위터)를 통해 시장의 위험 선호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금은비율의 급격한 상승을 지적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은 대신 안전자산인 금을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화요일 오전 3시 5분(미 동부시간) 기준 금은비율은 99.59를 기록했다. 이 비율은 금 1온스의 가치와 동일한 은의 온스 수를 나타낸다.
브라보스리서치는 이와 유사한 금은비율의 급등이 2022년 약세장, 2020년 코로나19 폭락,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주요 시장 하락을 예고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이후 횡보하던 금은비율의 현재 급등은 시장 불안정성 증가와 위험자산 이탈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장 영향
이번 분석에 따르면 현재의 시장 하락은 주가와 채권 수익률이 동반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며, 이는 2020년의 성장 둔화형 하락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하락은 반드시 경기침체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급격하고 변동성이 큰 특징을 보인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는 최근 3거래일 동안 118% 급등했으며, 팬데믹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45선을 상회하며 5번째로 큰 3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브라보스리서치는 VIX 지수의 급등이 시장 공포를 반영하고 있지만, 이러한 공포 국면이 우량자산에 대한 장기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경기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공매도는 자제하고 저평가된 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을 권고했다.
주가 동향
월요일 주식시장은 관세 유예 관련 상충된 보도로 혼조세를 보였다. 화요일 기준 주요 지수들은 최근 고점 대비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S&P 500은 17.65%, 나스닥 100은 21.56%, 다우존스는 15.77% 하락했다.
S&P 500을 추종하는 SPDR S&P 500 ETF(NYSE:SPY)는 0.18% 하락한 504.38달러에,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NASDAQ:QQQ)는 0.24% 상승한 423.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은 0.94% 하락한 온스당 3,008.74달러에 거래됐으며, 최근 기록한 최고가는 3,168.04달러였다. 반면 은은 2.39% 상승한 온스당 30.2375달러를 기록했다.
화요일 선물시장에서는 다우존스 1.75%, S&P 500 1.42%, 나스닥 100 1.3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