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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월가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카롤린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4% 보복관세가 수요일 오전 0시 1분(미 동부시간)부터 발효된다고 확인하면서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 발표는 시장 심리를 급격히 악화시키며 글로벌 무역 갈등 확대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오후 2시 15분 현재 SPDR S&P 500 ETF 트러스트가 추종하는 S&P 500 지수는 0.3% 하락했고, 러셀 2000 지수는 1.3% 하락했다. 나스닥 100 지수는 0.1% 상승으로 간신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 상승을 보였으나 상승 모멘텀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레빗 대변인의 발언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한 명확성과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했다.
레빗 대변인은 "오늘 자정부터 중국에 대해 104% 관세가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보복은 실수였으며, 대통령은 더 강력하게 반격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대변인은 "미국은 다른 국가들만큼 다른 국가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은 중국이 협상을 원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이번 주 초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화요일 발표는 긴장 완화의 여지가 없음을 보여줬다.
레빗은 시장 혼란이 정책 변화를 촉발했다는 제안을 일축하며 관세 지연이나 면제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행정부는 이러한 무역 협정과 관세가 '수조 달러의 수입'을 창출하고 리쇼어링을 장려하며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확인했다.
이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관세의 경제적 영향이 이미 나타나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굴스비 총재는 "투자가 감소하고 GDP 성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것을 분기가 끝나고 한 달이 지난 뒤에야 알게 되어서는 안 된다"며 보호무역 정책의 부정적 영향을 더 신속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초반 상승을 주도했던 기술주들이 약세로 돌아섰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중 애플은 2.33% 급락했고, 테슬라는 0.85%, 아마존닷컴은 0.32% 하락했다.
엔비디아만이 2.43% 상승하며 강세를 유지했다.
장중 3.3% 이상 상승했던 반도체 주식들도 하락세로 전환되어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가 0.4% 하락했다.
글로벌 공급망 붕괴 우려 속에 소재와 임의소비재 섹터가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반면, 유틸리티와 통신 등 방어주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