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캐스트, 첫 유럽 유니버설 테마파크로 영국 관광시장 공략

컴캐스트(NASDAQ:CMCSA) 산하 NBC유니버설이 유럽 대륙 최초의 테마파크와 리조트 건설 계획을 발표하며 엔터테인먼트 사업 영역을 대폭 확장한다.

새로운 복합단지는 영국 베드포드 남부에 위치하며, 런던에서 기차로 약 35분 거리에 있다.

유니버설 데스티네이션 & 익스피리언스 부문이 주도하는 이 야심찬 프로젝트는 다양한 몰입형 테마존을 갖춘 대규모 테마파크와 500개 객실 규모의 호텔, 전용 쇼핑·식음료 구역을 포함할 예정이다.

컴캐스트는 2023년 베드포드에 476에이커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다. 이 지역은 교통이 매우 편리해 영국 전체 인구의 절반과 잉글랜드 거주자의 80% 이상이 2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마이크 캐버나 컴캐스트 사장은 "유니버설 데스티네이션 & 익스피리언스 팀이 구현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스토리텔링과 기술 혁신은 영국의 창조예술 및 관광산업과 완벽한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본토와 인접한 전략적 위치는 상당한 관광객 유치가 예상되며, 이 지역의 최고 관광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개발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로, 정부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상세 계획서는 향후 몇 달 내에 제출될 예정이며, 승인될 경우 2026년 착공이 예상된다. 이번 결정은 타당성 조사와 시장 평가를 포함한 1년 이상의 연구 끝에 이루어졌다.

마크 우드버리 유니버설 데스티네이션 & 익스피리언스 회장 겸 CEO는 "유럽 진출을 통해 새로운 팬층을 확보하고 우리 팀이 만드는 놀라운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유니버설은 유럽 진출과 함께 미국 내 사업 확장도 진행 중이다. 향후 2년간 미국 전역에 3개의 새로운 테마파크를 오픈할 계획이다.

그 중 선두주자는 올해 5월 개장 예정인 플로리다 올랜도의 유니버설 에픽 유니버스다. 회사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개발 프로젝트로 평가받는 이 테마파크는 이미 110억 달러의 전국 경제 효과를 창출했으며, 수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