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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무역관세가 월가를 넘어 미국 국채시장과 달러화까지 뒤흔들고 있다. 이러한 혼란은 수십 년간 미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신뢰를 뒷받침해온 '미국 예외주의' 신화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무역가중치 기준 달러 지수는 금요일 2022년 4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달러화는 트럼프 취임 이후 10% 하락하며 기축통화 지위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3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지표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채권시장은 통상적인 낙관론을 보이지 않았다.
장기 국채 금리는 한 주 내내 꾸준히 상승해 10년물 금리는 2월 이후 처음으로 4.50%를 돌파했다. 30년물 금리는 잠시 5%까지 치솟았다. 이는 정책 실수에 항의해 채권을 매도하는 '채권 감시자들'이 돌아왔음을 시사한다.
미 국채와 달러화의 광범위한 매도세 속에서 금은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재확인하며 온스당 3,2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요일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무역 파트너에 대해 90일간 관세를 유예한다고 발표하면서 주식시장이 급등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관세율이 145%까지 치솟았다. 이 소식에 월가는 2008년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 모멘텀은 빠르게 사그라들었다. 주말이 되자 투자심리는 다시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백악관은 중국이 미국 상품에 대해 최대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음에도 강경한 대중 관세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의 1분기 실적은 고무적인 수치를 보여줬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관세의 실질적 영향이 2분기 실적에서야 드러날 것으로 보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경제가 상당한 난기류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메인스트리트의 신호다. 미국 소비자들의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
미시간대 4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2022년 중반 이후 최저치로 급락했다.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급격히 상승해 1년 전망치는 1981년 이후 최고 수준인 6.7%를 기록했고, 5년 전망치는 1990년 이후 최고치인 4.4%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