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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각국의 전략적 보유 자산 편입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16일(현지시간) 8만6000달러선을 돌파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 이상 상승한 8만6328달러에 거래됐다. 주식시장과 디커플링하며 독자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주일간 8.1%, 한 달간 1.5% 상승했다.
주요 저항선 돌파 임박
비트코인은 최근 고점인 8만6500달러에 근접했다. 트레이더들은 8만8000~9만달러 저항구간 재도전을 위한 돌파를 주시하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2021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인 64%까지 상승하며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랠리는 각국의 정책 기대감에 힘입었다. 스웨덴에서는 의회 의원들이 미국의 사례를 참고해 국가 비트코인 보유 전략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데니스 디우카레프 의원은 엘리자베스 스반테손 재무장관에게 법정화폐와 금과 함께 비트코인을 국가 보유고에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지 공식 질의했다. 리카드 노르딘 의원도 지난주 유사한 제안을 했다.
이는 워싱턴의 움직임과 맥을 같이한다.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트레저리에 따르면 20만7000BTC에 달하는 압수 비트코인을 전략적 보유고로 전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명령은 연방정부가 보유한 모든 비트코인에 대한 감사를 의무화하며, 각국 정부의 암호화폐 자산 취급 방식에 제도적 변화를 시사한다.
체코도 유사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알레시 미흘 체코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외환보유고 다변화를 위해 최대 7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배정을 제안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이 전략적 국가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광범위한 테제를 뒷받침하며, 장기 가치평가와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옵션 시장도 강세 전망 지지
파생상품 데이터도 강세 구도를 뒷받침한다. 벤징가 보도에 따르면 데리빗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현재 10만달러 콜옵션으로, 명목 미결제약정이 12억달러에 육박한다. 30일에서 90일 구간의 스큐가 플러스로 전환되며 상승 익스포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지난주의 공포감이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관 트레이더들이 거시경제 완화와 우호적인 규제 움직임을 예상하며 다시 한번 가격 상승에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정학적·거시경제적 순풍 지속
단기 촉매제는 반도체 관세와 연준 인사 교체 등 백악관 발 뉴스에 집중되어 있지만, 거시경제 심리는 개선됐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월요일 외국인 매도 우려에도 미국 채권시장이 안정적이며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유지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한편 국채 수익률 하락과 금값 최고치 경신은 대체자산 선호도를 지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DXY)가 100선 아래로 떨어지며 달러 약세가 진행되고 있어 비트코인의 강세 환경이 강화될 수 있다.
주목할 주요 가격대
비트코인은 단기 모멘텀 유지를 위해 8만5000달러 지지선을 지켜야 한다. 8만6500달러 상향 돌파가 확인되면 8만8000달러, 나아가 올해 초 기록한 최고치인 9만1000달러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
하방으로는 8만1800달러와 7만9000달러가 주요 지지선이며, 이 구간이 유지되는 한 전반적인 강세 구도는 이어질 전망이다.
각국의 비트코인 채택 논의, 기관 자금 유입, 기술적 지표 강화 등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 사이클의 다음 단계에서 리더십을 보일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변동성은 여전히 상존하는 위험이지만, 투자자와 국가 모두에게 전략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비트코인의 서사는 더욱 힘을 얻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