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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애플, 아마존, 알파벳의 구글,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 등 주요 기술기업들에 부과되는 디지털 서비스세에 대해 미국의 반대 입장에 동참했다.
주요 내용
이탈리아와 미국은 지난 금요일 공동성명을 통해 '차별적' 디지털세를 규탄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회담 이후 발표된 성명에서 양국은 혁신적인 기술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서비스 과세에 있어 비차별적 환경이 필수적이라는 데 동의했다.
멜로니 총리의 백악관 방문 이후 발표된 성명서는 "혁신 기술기업들의 투자를 가능하게 하려면 디지털 서비스 과세와 관련해 비차별적 환경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구글,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등 미국의 주요 기술기업들을 겨냥한 유럽의 과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미국 정부의 주요 쟁점이었다.
이탈리아는 현재 전 세계 매출이 최소 7억5000만 유로(약 8억5335만 달러)인 디지털 기업들의 온라인 거래 수익에 대해 3%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다만 이 조치로 이탈리아 정부가 거두는 세수는 연간 5억 유로에도 미치지 못한다.
총예산 지출이 8000억 유로를 넘는 이탈리아에서 이 디지털세의 세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지만, 멜로니 총리에게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다.
공동성명은 이탈리아가 디지털 매출에 대한 3% 과세를 완전히 폐지할지 여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이탈리아의 접근 방식에 있어 중요한 변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 영향
이탈리아와 미국의 공동성명은 EU와 미국 간의 지속적인 무역 긴장 속에서 나왔다.
EU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 기술기업들에 대한 추가 과세를 검토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EU가 서비스 분야로 무역전쟁을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디지털 광고 수익에 대한 과세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크탱크'로 유명한 케빈 오리어리는 이전에 EU의 산업재에 대한 '제로 포 제로' 관세 제안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EU와 중국은 작년 도입된 관세의 대안으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최저가격 설정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