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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EF) 이사회 의장이자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이 제네바 소재 기관에서 55년간의 재임을 마치고 공식 사임했다.
만 88세를 앞둔 슈밥은 이사회에 즉각적인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슈밥은 포럼의 공식 발표를 통해 "최근 발표한 바와 같이, 88세를 앞둔 시점에서 이사회 의장직과 이사회 멤버직에서 즉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4월 20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이사회는 슈밥의 사임을 확인했다. 포럼의 규정에 따라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부의장인 페터 브라벡-레트마테를 임시 의장으로 선임했다. 또한 차기 의장 선임을 위한 서치위원회도 구성했다.
포럼은 월요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시점에서, 복잡성을 헤쳐나가고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포용적 대화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WEF 이사회는 발전의 촉매자로서 포럼의 사명과 가치를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EF는 지난 1월 다보스-클로스터스에서 연례회의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60명의 국가 정상을 포함해 350명 이상의 정부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제47대 대통령 취임 3일 만에 다보스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특별 연설을 통해 '경제적 혼란'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미국을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 부유하며 단합된 나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석유와 가스 가격 인하, 규제 철폐, 국내 생산자 감세, 외국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WEF는 최근 직장 문화 조사 결과를 검토한 후 리더십 변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작년 WSJ이 보도한 여성과 흑인 차별 의혹 제기 기사 이후 진행됐다.
포럼 측은 이 보도 내용을 부인했으며, 창립자 슈밥도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최근 메모에서 뵈르게 브렌데 CEO는 슈밥에 대한 의혹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포럼이 해결해야 할 리더십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포럼 대변인은 WSJ에 새로운 의장 선임을 진행 중이며 2027년 1월까지 이 과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니콜라 포트 법무책임자, 말테 고드베르센 기술·디지털서비스 책임자, 창립자의 아들인 올리비에 슈밥 전무이사를 포함한 여러 고위 임원들이 포럼을 떠나고 있다. 창립자의 딸 니콜 슈밥도 지난 12월 포럼을 떠났다.
WSJ는 직원 메모를 인용해 사디아 자히디와 제레미 주르겐스 등 두 명의 수석전무이사가 최근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일부 업무가 축소됐다고 전했다.
브렌데는 메모에서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멈추고, 듣고, 성찰할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성찰의 시간은 단순히 일을 다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잘하고자 하는 바람에 기초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