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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3월 무역적자 1620억달러로 사상 최대...트럼프 관세폭탄 앞두고 수입 급증

    Piero Cingari 2025-04-30 00:18:38
    美 3월 무역적자 1620억달러로 사상 최대...트럼프 관세폭탄 앞두고 수입 급증

    미국의 월간 상품 무역적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이라 명명한 대규모 관세 부과를 앞두고 기업들의 수입 물량이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가 화요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월 미국의 상품 무역적자는 1619억 달러로, 2월의 1478억 달러에서 크게 늘어났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1450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관세 발효 전 수입 급증


    미국 기업들은 관세 발효 전 기계류부터 소비자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물품 비축에 나섰다.


    수입은 3427억 달러로 전월 대비 5% 증가했으며, 2024년 3월과 비교하면 30.8% 급증해 기업들이 해외 물품 구매를 서둘렀음을 보여줬다.


    소비재가 이러한 급증세를 주도했다. 소비재 수입은 월간 27.5%, 연간 55.5% 급증하며 1028억 달러를 기록했다. 금속과 화학제품 등 산업용 원자재 수입은 전월 대비 13.5%, 전년 대비 37.8% 증가한 746억 달러를 기록했다. 생산용 기계와 장비 등 자본재는 3.8% 증가한 928억 달러로, 전년 대비 22.2% 증가했다. 자동차 수입은 6.6% 증가한 4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찰스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상품 무역적자가 3월에도 계속 확대됐다"고 밝혔다.


    수출 증가세, 수입 급증 상쇄 못해


    수출 측면에서는 개선이 있었으나, 수입 급증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총 수출은 2월 대비 1.2%, 전년 대비 6.8% 증가한 180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완만한 증가는 자동차(전월 대비 7.9% 증가), 산업용 원자재(3% 증가), 식품·사료·음료(6.9% 증가)가 주도했다.


    그러나 소비재 수출은 1.1% 감소한 218억 달러를 기록해 해외 수요가 국내의 수입 급증세만큼 강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전반적으로 수출과 수입 증가세의 불균형은 관세 부과를 앞둔 미국의 무역 흐름이 얼마나 왜곡됐는지를 보여준다. 수출이 꾸준히 증가했음에도 공격적인 수입 증가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역사적 맥락: 사상 최대 상품 적자


    2025년 3월 무역적자는 전년도 수준을 크게 상회했다. 1619억 달러의 적자는 2024년 3월의 928억 달러 대비 74.6%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정책 불확실성이 국제 무역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월간 무역 흐름을 왜곡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됐지만 수요는 여전히 높았던 팬데믹 시기의 수준마저 넘어선 사상 최대의 미국 상품 무역적자다.


    시장 반응은 제한적


    트럼프의 관세 발표 이후 수입 급증이 널리 예상됐던 만큼 시장은 무역 데이터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와 최근 기업 설문조사에서 이미 관세 부과 전 수입 급증 신호가 감지됐었다.


    SPDR S&P 500 ETF Trust(NYSE:SPY)로 추적되는 S&P 500 지수는 5,510포인트로 0.4% 하락 출발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