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 슈퍼마이크로 실적 부진에 주가 동반 하락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Inc, NYSE:DELL) 주가가 수요일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Inc, NASDAQ:SMCI)의 예비실적 발표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내용

슈퍼마이크로는 화요일 장 마감 후 고객사의 플랫폼 결정 지연으로 인해 매출이 4분기로 이연되면서 3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슈퍼마이크로는 3분기 매출이 기존 가이던스 50억~60억 달러에서 45억~46억 달러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당 조정 순이익도 기존 0.46~0.62달러에서 0.29~0.31달러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3분기 총이익률은 2분기 대비 220베이시스포인트(b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구세대 제품에 대한 재고 적립금 증가와 신제품의 적시 출시를 위한 긴급 비용 발생이 주요 원인이다.

시장 영향

델은 특히 AI 부문에서 슈퍼마이크로의 주요 경쟁사다. 두 회사 모두 기업, 클라우드, AI 워크로드에 사용되는 고성능 서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델과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NVIDIA Corp, NASDAQ:NVDA)의 핵심 파트너사로서 생성형 AI와 머신러닝을 위한 GPU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두 회사는 엔비디아의 칩을 서버에 탑재해 AI 하이퍼스케일러에 판매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약 19% 하락했으며, 이는 델과 엔비디아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는 슈퍼마이크로의 예비실적 발표 후 약 2% 하락했으며, 델은 4% 이상 하락한 후 수요일 오전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실적 전망

델은 다음 달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주당순이익 1.67달러, 매출 231.1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델은 직전 2개 분기에서 순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매출은 하회했다.

주가 동향

수요일 현재 델 주가는 6.27% 하락한 87.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