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재시 CEO "팬데믹급 소비 변화 올 수 있어...가격 인하에 집중"

앤디 재시 아마존닷컴(NASDAQ:AMZN) CEO가 팬데믹 시기와 유사한 소비자 행동 변화가 올 수 있다고 전망하며 이커머스 공룡 기업의 가격 경쟁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주요 내용

아마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재시 CEO는 무역 긴장과 관세 인상 가능성에 대비한 아마존의 중기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관세가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최근 어느 때보다 가격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로, 우리는 이 부분에 광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시 CEO는 아마존이 직접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재고를 미리 확보하고, 제3자 판매자들에게도 같은 조치를 권장하는 등 고객들이 가격 인상을 체감하지 않도록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팬데믹 기간 중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고객 선호도가 변화했던 것처럼 비슷한 상황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 영향

아마존은 1분기에 1,55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으며, 월가의 예상치 1,550.4억 달러를 상회했다.

2분기 매출 전망치는 1,590억~1,6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7~11% 성장을 예상했다. 증권가는 2분기 매출을 평균 1,609.1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이번 주 초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로 인해 일부 아마존 판매자들이 2025년 프라임데이 참여를 포기하거나 할인폭을 축소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주가 동향

아마존(AMZN) 주가는 목요일 정규장에서 3.13% 상승한 190.20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3.21% 하락한 184.1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