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4월 유럽 판매 47% 급감 전망...퓨처펀드 `2025년 출하량 6% 감소` 경고

테슬라(NASDAQ:TSLA)가 유럽 판매 부진과 유명 펀드매니저의 성장 전망 경고로 5일(현지시간) 2.42% 하락했다.

주요 내용
퓨처펀드의 매니징파트너 게리 블랙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테슬라의 4월 유럽 판매가 전년 대비 4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감소세가 더 이상 모델Y 생산 변경으로 설명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블랙은 "2025 회계연도 테슬라 출하량이 2024 회계연도 대비 6%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월가의 3% 감소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그는 테슬라의 현재 주가가 실적 전망과 괴리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2025 회계연도 비갭 실적 기준 130배, 2026 회계연도 기준 90배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3년간 평균 선행 주가수익비율 76배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시장 영향
스페인 자동차산업협회(ANFAC)에 따르면, 4월 테슬라의 스페인 판매는 571대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반면 전체 전기차 판매는 54% 증가했으며, BYD, MG, 오모다 등 중국 업체들은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테슬라의 유럽 시장점유율은 1년 만에 2.9%에서 2%로 하락했다. 이는 경쟁 심화와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행보와 관련된 브랜드 이미지 하락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테슬라는 최근 1분기에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9% 감소했으며, 자동차 부문 매출은 20% 감소한 139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4월 23% 상승했으나, 연초 대비로는 26.11%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