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실적 발표 앞두고 테슬라 주식 대량 매수...주가 상승

테슬라 주가가 ARK인베스트의 신규 매수 소식에 0.8% 상승한 311.31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캐시 우드의 매수 결정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ARK의 매수 행보, 자신감 시사

ARK인베스트는 이번 주 ARK이노베이션 ETF와 넥스트제너레이션인터넷 ETF를 통해 테슬라 주식 11만5400주를 매수했다. 이는 7월 들어 세 번째 매수다. ARK는 올해 초 테슬라가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프로젝트를 공개하기 직전 350달러 근처에서 주식을 매도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310달러 근처의 낮은 가격에서 다시 매수에 나섰다.

테슬라는 ARKK 자산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집중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보유 비중을 조정한다. ARK의 공식 12개월 목표가는 2029년까지 2600달러로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월가, 테슬라 2분기 실적 위험 요인 주시

투자자들은 7월 23일로 예정된 테슬라의 실적 발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팩트셋 추정치에 따르면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0.52달러에서 0.39달러로 감소할 전망이다. 차량 인도 대수도 전년 대비 13.5% 감소한 38만4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하방 리스크 가능성을 시사한다.

베어드의 벤 칼로 애널리스트는 신중한 입장이다. 그는 두 가지 주요 관찰 포인트를 제시했다. 첫째, 저가 모델 출시 지연으로 인한 전체 판매량 전망, 둘째, 관세 영향 등으로 인한 에너지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감소다. 칼로는 2분기 EPS를 0.41달러로 예상하며, 목표가 320달러와 함께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ARK의 투자 확신 배경

1. 장기 비전
   ARK는 테슬라를 전기차, 에너지 저장, 태양광 인프라, 로보택시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평가한다. 장기 투자 논리는 여전히 유효하며, 현재 주가를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2. 주가 하락 기회
   테슬라 주가는 지난 1년간 21% 상승했으나 올해 들어 23% 하락했다. ARK의 최근 매수는 현재의 하락이 근본적 결함이 아닌 단기적 리스크에 기인한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3. 실적 발표 전 매수 타이밍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강한 확신을 보여준다. ARK는 다음 주 테슬라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거나 상향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경우를 대비해 포지션을 구축했다.

투자자 관점의 시사점

테슬라 주주들에게 ARK의 매수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기관의 신뢰는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고 추가 매수세를 유인할 수 있다. 다만 테슬라가 이번 분기 성장 둔화와 에너지 부문 수익성, 신제품 출시 관련 장기적 과제에 직면해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현 시점에서 테슬라 투자를 고려한다면, 전기차 보급 확대, 저가 모델 출시, 로보택시 확장, 에너지 솔루션 구축이라는 장기 비전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 이러한 전망에 동의한다면 ARK의 매수 결정이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

테슬라 투자의견 및 목표가

캐시 우드와 같은 강력한 지지자가 있음에도 월가는 더욱 신중한 입장이다. 최신 애널리스트 의견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보유' 의견이 우세하다. 매수 13명, 보유 13명, 매도 9명의 의견이 제시됐다.

테슬라의 12개월 평균 목표가는 293.38달러로, 현재 거래가 317.80달러 대비 7.7%의 하락 여지를 내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