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식품 전문기업 프레시펫(NASDAQ:FRPT)은 실적 기준으로는 어려움을 겪어야 할 상황이다. 연초 이후 주가는 45%나 급락했고, 1분기 실적도 엇갈린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시장은 다른 판단을 하고 있어 위험 선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주 초 개장 전 프레시펫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2억6325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2억6012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판매량이 14.9% 증가했고 가격과 제품 구성 개선으로 2.7%의 추가 성장이 있었다.
그러나 수익성 측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조정 후 주당손실은 26센트를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주당순이익 10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경영진의 긍정적인 해석에도 불구하고 핵심 사업이 직면한 문제를 무시하기는 어려웠다. 현재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2025 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11억2000만~11억5000만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11억8000만~12억1000만 달러에서 낮아진 것이며,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1억80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러한 실망스러운 지표에도 불구하고 FRPT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유통주식 대비 공매도 비율이 15.3%에 달하는 높은 수준이며, 공매도 비율은 4.99일로 공매도 세력이 포지션을 청산하는 데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즉, 시장 모멘텀의 반대편에 있는 공매도 세력의 '역패닉'에 따른 숏스퀴즈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극심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FRPT 주식은 역사적으로 상승 편향을 보여왔다. 2019년 1월 이후 데이터를 보면 1주일 기간 동안 매수 포지션의 수익 확률은 54.38%를 기록했다.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이 중형주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여왔다.
그러나 거래 관점에서 54%는 그다지 큰 확률적 우위가 아니다. 이러한 작은 우위로는 큰 수익을 노리는 전략이 투기의 함정이 될 수 있다. 대신 더 유리한 국면, 즉 '핫 덱'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을 수 있다.
통계적으로 주식의 기본 확률이 시장 심리에 따라 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은 낮다. 극단적인 공포나 탐욕의 시기에는 매수 성공 확률이 기준선에서 크게 변동할 수 있어 투기꾼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프레시펫의 경우 지난 10주 동안 '3-7' 시퀀스를 보였다. 3주 상승과 7주 하락이 결합된 것으로, 전체적으로는 하락 추세를 보였다. 이 패턴의 중요성은 반전 신호로 보인다는 점이다. 지난 10년간 2-8 시퀀스는 단 2건에 불과했다.
더 중요한 것은 3-7 시퀀스 이후 다음 주에 상승할 확률이 62.79%라는 점이다. 게다가 상승 시 중간값 수익률은 5.1%인 반면, 하락 시 중간값 손실은 3.14%다. 따라서 위험-보상 프로필도 매수 투기꾼에게 비대칭적으로 유리하다.
향후 10주 동안 긍정적 경로가 우세하다면 FRPT 주가는 초기에 상승한 후 모멘텀이 약화되어 81달러 근처에서 안정될 수 있다. 부정적 경로가 우세할 경우 변동성을 보이다가 77달러 근처에서 안정될 수 있다.
결국은 예측하기 어려운 숏스퀴즈에 달려있다.
공격적인 트레이더들은 5월 16일 만기의 82.50/85 불 콜 스프레드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이는 합리적인 선에서 최대한 높게 잡은 수준이다. 이 거래는 82.50 콜을 매수하고 동시에 85달러 콜을 매도하는 것으로, 순비용(작성 시점 기준)은 130달러다. FRPT 주가가 만기일에 매도 행사가인 85달러를 넘어서면 최대 120달러의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92% 이상의 수익률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위 거래는 잠재적 숏스퀴즈의 남은 모멘텀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도 불 스프레드의 제한된 위험 프로필로 인해 최대 손실은 지불한 순비용인 130달러로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