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장 체인 운영사 시네마크 홀딩스(NYSE:CNK)는 현재 두 가지 상반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두 가지 상황이 동시에 존재하지만, 결국 한쪽이 우세해질 것으로 보여 CNK 주식은 현재 가장 흥미롭고 위험한 투자 대상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으로 시네마크는 강력한 투기 열풍의 수혜를 입고 있다. 통상적으로 투자자들은 실적이 부진한 기업을 외면하거나 심지어 매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지난주 시네마크가 1분기 주당 손실 32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0센트 손실을 크게 밑돌았음에도 투자자들은 이를 무시했다.
1분기 매출은 5억407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5억4068만 달러를 간신히 상회했다. 그러나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개봉된 영화들의 흥행이 저조했고, 경영진은 2023년 할리우드 파업의 여파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은 시네마크에 긍정적이지 않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에게 이러한 문제는 중요하지 않은 듯 보였고, CNK 주식은 혼조세를 보인 실적 발표에도 강하게 반등했다. 월요일 잠시 매도세를 보인 후 주가는 숏스퀴즈 가능성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현재 CNK의 공매도 비율은 유통주식의 33.3%에 달하며, 공매도 상환 소요일수는 4.99일이다. 이는 공매도 세력이 포지션을 완전히 청산하는 데 평균 거래량 기준으로 약 1주일이 걸린다는 의미다.
반려동물 식품 기업 프레시펫(NASDAQ:FRPT)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숏스퀴즈는 장기간 강력한 상승세를 이끌어낼 수 있다. 따라서 CNK 주식도 상당 기간 고점을 유지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이 시네마크의 첫 장기 상승세가 아니라는 것이다. CNK 주식이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6주 연속 상승을 기록하게 된다. 이러한 연속 상승은 지난 10년간 3차례 있었으며, 단 1번만 하락 전환됐다.
3개의 데이터 포인트로는 의미 있는 분석이 어렵지만, 현재까지의 데이터는 CNK 주식의 숏스퀴즈 압력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어떤 자산도 도전 없이 영원히 상승할 수는 없으며, 이는 CNK 주식의 또 다른 현실을 보여준다. CNK 주식은 강세장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CNK는 '8-2' 시퀀스를 보이고 있다. 즉 8주간의 상승(연속 6주 포함)과 2주간의 하락이 혼재된 상태다. 문제는 이러한 강세 우위 시퀀스가 지난 10년간 단 10번만 발생했으며, 그중 7번은 다음 주에 하락세로 전환됐다는 점이다.
더욱이 48번 발생한 '7-3' 시퀀스의 경우, 다음 주 하락 확률이 60.42%에 달한다. 다시 말해, 열기가 식으면서 고평가에 대한 우려로 약세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낄 위험이 커지고 있다.
근본적으로, CNK의 지속가능성 문제와 관련해 영화관 산업은 축소되는 시장에서 기대치를 상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시네마크의 1분기 실적을 보면, 입장 관객이 3660만 명으로 7.8% 감소하면서 입장 수입이 2억6410만 달러로 8.9% 감소했다.
상황을 고려할 때 시네마크의 실적은 칭찬할 만하다. 하지만 시장 축소 현상을 가볍게 무시할 수는 없다.
CNK 주식의 상승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시장 흐름에 역행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그러나 언젠가는 열기가 식으면서 현실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그 시점에서는 공매도 세력이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트레이더들에게는 6월 20일 만기의 31/29 베어 풋 스프레드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이는 31달러 풋을 매수하고 동시에 29달러 풋을 매도하는 거래로, 순비용은 80달러다. 만기 시점에 CNK 주식이 매도 행사가인 29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현재 기준 최대 120달러, 즉 150%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물론 CNK 주식은 매우 높은 공매도 비율로 인해 해석이 극히 어렵고, 일반적으로 선형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그러나 과거 추세와 공매도 상황을 고려할 때, CNK는 향후 몇 주 안에 매도 행사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