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2년 만에 의회에 출석해 "미국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려면 과잉규제를 피하고 혁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내용
알트만 CEO는 이날 다크 슈트와 블루 타이 차림으로 의회 청문회에 참석했다. 그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공화-텍사스)이 중국의 AI 역량이 미국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묻자 "우리가 얼마나 앞서 있는지 말하기 어렵지만, 시간차가 크지 않다"고 답변했다.
알트만은 오픈AI와 알파벳의 구글, 그리고 다른 미국 기업들이 개발한 모델이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이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발전 속도를 늦추지 않는 '현명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로켓 과학이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효과가 있었던 방식을 계속 유지하고 어리석은 실수를 하지 않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이번 알트만의 증언은 AI 안전성을 강조하고 강력한 정부 감독을 요구했던 2023년 증언과는 상당히 다른 톤을 보였다. 중국이 공격적으로 AI 개발에 투자하는 상황에서, 알트만은 미국이 이 핵심 기술에서 리더십 확보를 위해 자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의원들이 오픈AI의 사업 관행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지만, 청문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우호적이었다. 이는 미중 AI 경쟁에서 걸린 이해관계에 대한 초당적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오픈AI는 이번 주 초 인스타카트의 피지 시모 CEO를 신설된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로 영입했다. 시모는 알트만 CEO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또한 ChatGPT의 모회사인 오픈AI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수익 공유 비율을 낮출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