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행정부가 카타르 왕실로부터 호화로운 보잉 747-8 점보기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주요 내용
ABC뉴스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종료까지 새로운 에어포스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보잉(NYSE:BA)이 제작한 이 제트기는 약 4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대통령 전용기 기준에 맞추기 위해 미 공군에 이관돼 개조 작업을 거치게 된다. 이 항공기는 최종적으로 2029년 1월 1일까지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 재단에 이관될 예정이다.
ABC뉴스에 따르면 백악관과 법무부의 법적 검토 결과, 이 선물이 공식적인 행위와 연관되지 않고 미 공군에 이관되는 만큼 뇌물죄나 헌법의 보수 조항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 선물이 모든 법적 요건을 준수한다고 확인했다. 카타르의 알리 알-안사리 언론담당관은 카타르 국방부와 미 국방부가 이관을 검토 중이라고 확인했다.
리빗 대변인은 "외국 정부가 제공하는 모든 선물은 항상 관련 법률을 완전히 준수하여 수락된다"며 "행정부는 완전한 투명성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현재 에어포스원은 노후화된 보잉 747-200 제트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체는 2027년까지 지연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지연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더 빠른 해결책을 모색해왔다.
시장 영향
A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2월 웨스트팜비치 국제공항에 정박해 있던 '하늘의 궁전'이라 불리는 이 호화로운 항공기를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로부터의 보잉 747-8 인수는 보잉의 새로운 에어포스원 항공기 인도 지연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당초 2024년 인도 예정이었던 새 항공기는 현재 2027년에나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지연으로 인해 트럼프는 대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보잉의 일정에 불만을 표시했다. 다만 다른 제조사를 고려하고 있음에도 에어버스는 대안에서 제외했다.
한편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도 보잉의 인도 문제 해결에 관여하고 있어, 에어포스원 프로젝트의 복잡성을 보여주고 있다.
주가 동향
금요일 정규장에서 보잉 주가는 1.64% 상승한 194.85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