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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C(연방거래위원회)가 아마존닷컴(NASDAQ:AMZN)이 시장 지배력 남용 혐의와 관련된 반독점 소송에서 핵심 증거를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법원 제출 문건에 따르면, FTC는 아마존이 수만 건의 비기밀 문서를 보호 대상으로 잘못 분류해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FTC는 이 중 약 75%가 완전히 은폐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소규모 법정 검토에서는 9개 문서 중 단 한 문장만이 기밀로 인정됐다.
한 문서에는 고위 임원이 프라임 구독 증대를 위한 '불투명한 전술'을 설명하면서 창업자이자 전 CEO인 제프 베이조스를 아마존의 '암흑기술 책임자'로 지칭한 내용이 포함됐다.
시장 영향
FTC는 이러한 문서들이 법적 보호 대상이어서가 아니라 불리한 증거이기 때문에 은폐됐다고 주장했다. FTC는 제출한 신청서에서 "아마존의 기밀 목록은 수만 건의 문서에서 92%의 오류율을 보였는데, 이는 단순한 실수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FTC는 또한 아마존이 일상적인 의사소통을 '기밀'로 잘못 분류하는 패턴이 있으며, 규제 감시를 피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문서를 잘못 분류하도록 지시한다고 주장했다. FTC는 "이러한 행위의 노골적인 특성과 만연함은 의도적인 계획임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FTC는 은폐된 기록들이 "증거력이 있고, 유죄를 입증하며, 전혀 기밀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법원에 90일간의 추가 증거개시 기간과 이에 따른 비용을 아마존이 부담할 것을 요청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벤징가에 "FTC는 모호하고 전례 없는 이번 법적 소송을 뒷받침할 사실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실을 호도하려 한다"고 밝혔다.
'암흑기술'에 대해 언급한 회의록과 관련해 대변인은 "이는 비아마존 구독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를 포함한 더 긴 대화의 일부"라며 "아마존이 프라임 구독자를 늘리는 방식은 서비스를 유용하고 가치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과학이라기보다 예술의 영역이 맞다"며 "수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프라임은 갱신율과 고객 만족도 측면에서 최고 수준의 구독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마존만이 FTC와 대립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에는 FTC의 메타 반독점 소송 관련 청문회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