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큐반 `가짜 샤크탱크 영상` 제작 틱톡 사기꾼 맹비난..."반드시 처벌받아야"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이 틱톡숍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샤크탱크' 영상을 조작한 사례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주요 내용

뉴스가드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여러 틱톡 계정들이 '샤크탱크' 방송 영상을 편집해 큐반이 뉴로 검과 붐붐 비강 흡입기 등의 제품을 추천한 것처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사례를 보면, 데이팅 앱 커피밋츠베이글에 3000만 달러를 제안하는 큐반의 영상을 편집해 뉴로 검을 홍보하는 내용으로 조작했다. 이 영상은 96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다른 틱톡 영상에서는 큐반이 케빈 하트와 대화하는 장면에서 스파이크볼에 대한 언급을 '붐붐'으로 교체해 허위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이에 대해 큐반은 "매우 잘못된 일"이라며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신고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들이 반드시 처벌받기를 바란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틱톡 측은 해당 콘텐츠가 정책을 위반했다며, 공인을 이용한 허위 광고와 가짜 추천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문제의 콘텐츠를 삭제했다.

시장 영향

이와 유사한 사례로 2022년 아마존닷컴은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에서 가짜 리뷰 중개자들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당시 1만1000개 이상의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 그룹이 금전이나 무료 제품을 대가로 가짜 리뷰를 게시한 혐의를 받았다.

한편 큐반은 최근 시즌16을 끝으로 '샤크탱크'를 떠났다. 그의 현재 순자산은 82억 달러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391위를 기록하고 있다.

큐반은 방송 출연 기간 동안 최소 85개 기업에 2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두드 와입스, 비트박스 베버리지, 타워 패들 보드, 너츠앤모어 등이 그의 성공적인 투자 사례로 꼽힌다.

다만 마더 베버리지(현 파피)와 같이 놓친 기회도 있었는데, 이 회사는 최근 펩시코에 19억 달러에 인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