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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간 대부분의 관세가 90일간 유예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애플(NASDAQ:AAPL)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트럼프는 팀 쿡이 애플의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오늘 아침 팀 쿡과 통화했는데, 그가 투자 규모를 더 늘릴 것 같다"며 "애플이 500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에 많은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CNBC에 말했다.
애플은 2월 초 휴스턴에서 인공지능 서버 조립을 포함한 미국 사업 확장에 50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중 무역전쟁 휴전이 애플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월요일 발표가 기술 기업에 얼마나 즉각적인 도움이 될지는 불확실하다. 일부 예외는 있지만, 애플은 여전히 중국 수입품과 인도, 베트남 등 2차 생산기지에서 제조되는 제품에 대한 관세에 직면해 있다.
시장 영향
트럼프 행정부는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기기의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하도록 압박해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전이 현실성이 낮고 비용이 많이 든다고 보고 있다. 이달 초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팀 쿡이 아이폰 생산의 미국 이전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내 생산 이전 압박과 맥을 같이한다.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팀 쿡은 투자자들에게 현재 베트남과 인도의 생산기지에서 미국 수출용 제품을 조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6월 이후의 전망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또한 무역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 모델의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다만 기술 기업은 가격 인상이 대부분의 기기가 조립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와 연관됐다는 인식을 피하고 싶어한다.
관세 유예 소식에 월요일 애플 주가는 6.3% 상승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연초 이후 주가는 13.5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