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I 반도체 수출규제 완화 추진...엔비디아·AMD 등 반도체주 강세

엔비디아와 AMD 주가가 수요일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의 AI 반도체 수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AI 반도체를 구매하려는 국가들을 3개 등급으로 분류하는 규제안을 5월 1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 아센드 AI 칩 사용을 금지하고, 미국의 반도체 제재를 위반할 경우 형사 처벌을 경고했다고 수요일 보도했다.

대신 미국 정부는 새로운 접근법을 마련 중이며, 국가별로 개별 협상을 추진할 수 있다.

화웨이는 중국 고객사들에 AI 칩 '클러스터' 공급을 시작했으며, 총 연산능력과 메모리 등 주요 지표에서 미국의 AI 반도체 선두기업인 엔비디아를 능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엔비디아 제품 공급이 차단된 중국 기업들의 주문이 증가하면서 화웨이는 첨단 반도체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현재 대체 규제안을 마련 중이다. 트럼프 측은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중국으로 반도체를 우회 수출한 국가들에 대해 제재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상무부는 기존의 반도체 수출 규제를 계속해서 엄격하게 집행할 방침이다.

미국은 2019년 5월 트럼프 첫 임기 당시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화웨이를 공식 제재 대상에 올렸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에 대해 여러 차례 반도체 제재를 단행하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기술 접근을 제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사우디아라비아의 60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기술, 국방, 인프라 분야 주요 미국 기업들과의 수십억 달러 규모 계약을 포함한다.

아마존, 오라클, AMD 등 기업들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상업 계약이 체결됐다.

주가 동향
수요일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3.81% 상승한 134.86달러를 기록 중이다. AMD는 4.0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