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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카타르의 보잉(NYSE:BA)과의 2000억달러 규모 항공기 계약을 환영하는 가운데, 경제학자 피터 시프는 항공기와는 무관한 미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에 대해 경고했다.
주요 내용
시프는 수요일 카타르항공이 160대의 항공기를 구매하는 보잉과의 메가딜이 초래할 수 있는 재정적 여파를 지적했다.
이 소식으로 보잉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보잉에는 좋은 소식'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시프는 이 거래가 미국 경제에 숨겨진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프는 카타르가 이 구매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상당량의 미국 국채와 다른 미국 자산을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미국 채권 시장에 추가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자본 재배치가 연방준비제도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박과 증가하는 무역적자에 대응하고 있는 시점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영향
이번 계약은 역대 최대 규모의 항공기 구매 중 하나로, 미국의 부채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시점에 이뤄졌다.
이번 주 초 경제학자 스테파니 폼보이는 중국과 같은 주요 매수자들이 후퇴하는 상황에서 '2조 달러 규모의 채권을 누가 매수할 것인가'라는 유사한 우려를 제기했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5%에 근접하면서 애널리스트 고든 존슨은 2025년에 차환해야 할 8조 달러 규모의 미국 부채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리버레이션 데이 2.0' 가능성을 경고했다.
시프는 화요일 중국과의 무역 휴전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는 금리와 달러지수(DXY) 하락을 지적하며, 이는 '세계가 달러와 미국의 재정 건전성 회복 능력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프는 미 재무부가 이번 분기 순채무 발행 전망치를 2개월 전 1230억 달러에서 317% 증가한 514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한 상황에서 '탈달러화의 결과는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펀드매니저 마이클 카오는 이번 카타르와의 거래를 '석유달러 재순환'으로 해석하며, '석유달러 체제는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다른 견해를 제시했다. 카오는 미국 기업들과 중동 국가들 간의 수십억 달러 규모 거래 목록을 언급하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주가 동향
보잉 주가는 수요일 0.64% 상승한 204.72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0.67% 추가 상승했다.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국채 금리는 각각 4.536%와 4.968%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지수는 수요일 0.23% 하락한 100.818을 기록했으며, 최근 4주간 1.49%, 지난 12개월간 3.4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