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중국증시 무료 강연회](https://img.wownet.co.kr/banner/202505/202505138869df34f779414285673a7181b19c50.jpg)
중국의 테슬라 경쟁사인 바이두(NASDAQ:BIDU)가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의 국제 진출을 본격화한다.
주요 내용
베이징에 본사를 둔 인터넷 기업 바이두는 스위스포스트의 자회사인 포스트오토와 아폴로 고 로보택시 서비스의 스위스 진출을 협상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두는 향후 수개월 내 스위스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연말까지 기술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바이두는 또한 국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터키에도 아폴로 고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강화된 감시로 미국 시장 진출이 어려워지면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동, 일본, 싱가포르, 그리고 이제 유럽에서도 중국 기술 기업들의 입지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 영향
로빈 리 바이두 CEO는 이전 투자자들에게 2025년이 회사 확장의 핵심 해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바이두는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CATL과 협력하여 경쟁력 있는 자율주행 차량 개발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탐구하기로 합의했다.
바이두의 자율주행 차량 해외 진출 계획은 위라이드, 포니.ai, 모멘타 등 여러 중국 기업들의 행보와 유사하다. 이들은 올해 초 우버(NYSE:UBER)와 협력하여 유럽과 중동 지역 우버 차량에 로보택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편 테슬라(NASDAQ:TSLA)는 유럽에서 입지가 계속 약화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바이두, 위라이드, 포니.ai와 같은 선도적인 자율주행차 기업들이 높은 기술적 진입장벽과 발전된 알고리즘 개발, 그리고 대규모 배치에 필수적인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유럽에서 로보택시 서비스가 안전성 문제로 규제 장벽에 부딪힐 수 있다고 지적한다. 모닝스타의 애널리스트 카이 왕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규제 당국을 설득하기 위한 안전성 시험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동향
바이두 주가는 수요일 1.55% 상승한 92.50달러로 마감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11.8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