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글로벌 할보르센, 유나이티드헬스 주식 매수 확대...반등 기대감

의료보험주에 대한 규제 우려와 실적 부담으로 투자자들이 헬스케어 주식을 기피하는 가운데, 바이킹글로벌인베스터스의 올레 안드레아스 할보르센은 오히려 매수를 늘리고 있다.

목요일 공개된 13F 보고서에 따르면, 할보르센은 1분기에 유나이티드헬스그룹(NYSE:UNH)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이로써 유나이티드헬스는 315억 달러 규모의 바이킹 포트폴리오에서 3.56%를 차지하며 4위 보유 종목으로 올라섰다.

이번 매수 시점이 주목된다. 유나이티드헬스 주가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상환금에 대한 감시 강화와 헬스케어 섹터 전반의 자금 이탈로 최근 수개월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바이킹의 이번 행보는 최악의 상황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판단과 함께, 통합 의료 서비스 모델과 독보적인 규모를 갖춘 유나이티드헬스가 장기적으로 승자가 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보여준다.

할보르센은 단기 매매로 유명하지 않다. 그의 투자는 대개 시장 분위기에 역행하는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을 반영한다. 다른 투자자들이 헬스케어 익스포저를 줄이는 상황에서 바이킹의 유나이티드헬스 베팅은 두드러지며, 기관투자자들이 안정화 내지는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또한 바이킹이 US뱅코프, 찰스슈왑,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금융주 비중을 유지하면서 유나이티드헬스 지분을 확대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신중하면서도 다각화된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헬스케어는 바이킹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일부에 불과하지만, 상위 5위 안에 포함된 것은 해당 종목의 퀄리티와 수익 잠재력을 보여준다.

할보르센의 우량주 발굴 실적과 유나이티드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지분 확대는 헬스케어 업종의 전망이 언론 보도만큼 비관적이지 않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