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위브, MS·오픈AI 계약 체결로 실적 급증...월가 목표가 상향

월가가 코어위브(CoreWeave Inc, NASDAQ:CRWV)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의 마크 머피 애널리스트는 목요일 코어위브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43달러에서 66달러로 상향했다.

니덤의 마이크 시코스 애널리스트는 금요일 '매수(Buy)' 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가를 55달러에서 78달러로 올렸다.

JP모건 분석

코어위브는 상장 후 첫 분기 실적에서 현재 실적 발표 시즌에서는 보기 드문 매출 실적 상향과 가이던스 상향을 동시에 달성했다.

코어위브는 수요일 1분기 매출이 9억8163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 8억5977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1분기 조정 주당순손실은 1.49달러를 기록했다.

머피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에서 구글(알파벳, NASDAQ:GOOG, GOOGL)이라는 새로운 대형 클라우드 고객 확보와 2분기 중 오픈AI와 4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계약 체결 등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자의 정확한 계약 시점은 실적 발표에서 명확히 언급되지 않았고, 추가 설비투자 지출 패턴도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대형 계약 수주로 추가 부채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실적 발표의 주요 변수는 3월에 발표된 최대 119억 달러 규모의 첫 오픈AI 계약이 아직 잔여수행의무(RPO) 잔액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주가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복잡한 사안으로,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현재로서는 단기간 내 RPO 포함 가능성이 다소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경우 해당 이슈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아마존 AWS, 구글 클라우드, 팔란티어 등과 유사하게 '매출 백로그' 조정 개념으로 처리될 것이며, 이는 ASC 606(서비스) 기준이 아닌 ASC 842(리스) 기준 적용에 따른 것이다.

전반적으로 머피는 코어위브 주식이 많은 투자자들이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머피는 2025 회계연도 매출을 50억1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손실을 0.98달러로 전망했다.

니덤 분석

코어위브의 고객 집중도는 1분기에 더욱 높아졌다. 마이크로소프트 매출이 전년 동기 6200만 달러에서 10배 이상 증가한 7억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72%를 차지했다. 7억9300만 달러의 매출 증가분 중 마이크로소프트가 81%(6억4500만 달러)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한 매출은 전년 동기 1억2600만 달러에서 117% 증가한 2억7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 증가분의 나머지 19%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하고 매출의 10%를 초과하는 고객은 없었다.

오픈AI는 3월 체결한 119억 달러 규모의 마스터서비스계약 외에도 2029년 4월까지 최대 40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하는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2025년 5월에 체결되어 6월 분기 실적 발표 시 매출 백로그에 반영될 예정이다.

코어위브의 매출 중 98%는 확정 계약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 2%는 온디맨드 서비스에서 발생했다. 시코스는 이처럼 높은 확정 계약 비중이 확정 계약 체결 후 자본을 투입하는 경영진의 규율있는 사업 확장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코어위브는 1분기 중 이연수익 잔액의 80%인 5억8700만 달러를 매출로 인식했다.

향후 24개월 내 인식될 단기 RPO는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85억 달러를 기록했다. 25-72개월 후 인식될 장기 RPO는 전분기 대비 11% 감소한 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코스는 코어위브가 오픈AI 계약의 회계처리를 검토 중이어서 해당 계약이 아직 RPO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

시코스는 2025 회계연도 매출을 50억5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손실을 1.23달러로 전망했다.

주가 동향

코어위브 주가는 금요일 발표 시점 기준 26.74% 상승한 83.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