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스테이블코인법 `GENIUS법안` 핵심 투표 통과...최종 승인 임박

미국 상원이 스테이블코인법으로 알려진 'GENIUS법안'이 월요일 밤 핵심 절차 투표를 통과했다. 이로써 법안의 최종 통과가 가시화됐다.

주요 내용

상원은 토론 종결(클로처)을 위한 5분의 3 이상의 찬성표, 즉 60표 이상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법안은 최종 통과를 결정짓는 일련의 투표에 앞서 연장 토론 단계로 진입하게 됐다.

법안 발의자인 빌 해거티 상원의원(공화-테네시)은 이번 진전을 '획기적'이라고 평가하며, 이 법안이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확보하고 미국 국채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영향

하원에서도 별도의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 법안들은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에 연동된 디지털 토큰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에 대한 미국 최초의 규제 프레임워크를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테더(USDT)가 시가총액 기준 최대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법안은 초기에 초당적 지지를 받았으나, 5월 8일 민주당 의원들이 국가안보 우려, 자금세탁방지(AML) 조항, 주요 의원들의 막판 반대 등을 이유로 갑자기 지지를 철회하면서 절차 투표에서 실패한 바 있다.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이 이 법안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패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안은 토론종결 투표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