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 카와사키 CEO "테슬라 FSD 기술 문제 많다"...로보택시 출시 앞두고 1분기 지분 10% 매각

거버 카와사키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로스 거버가 테슬라(NASDAQ:TSLA)의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을 비판했다. 테슬라는 다음 달 오스틴에서 로보택시를 출시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

거버는 19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자신의 사이버트럭에 탑재된 FSD 기술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거버 카와사키는 2025년 1분기에 테슬라 주식 2만6000주(지분 10%)를 매각했다.

거버는 "어제 사이버트럭에서 FSD 13.2.9를 사용했는데, 고속도로 주행 중 이유 없이 차선을 변경하고, 우회전할 때는 너무 늦게 우측 차선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도 관련 문제도 지적하며 "구글(알파벳, NASDAQ:GOOGL, GOOG)이 더 낫다"고 평가했다.

거버는 테슬라가 직면한 세 가지 문제점으로 판매 감소, FSD 기술 문제, 웨이모 등 경쟁사의 도전을 꼽았다.

그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일론 머스크가 투자자들에게 한 로보택시 관련 약속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표명했다. "실제로 로보택시 사업이 진행 중이라는 것을 입증하지 못하면 매우 어려운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거버는 테슬라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지적했다. "한동안 고평가 상태라고 생각했고, 더 고평가되는 것도 상관없다. 우리는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더 매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거버의 이러한 발언은 테슬라가 로보택시 출시를 준비하는 시점에 나왔다. 머스크는 첫날 10~20대의 모델Y가 로보택시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퓨처펀드의 게리 블랙 전무도 테슬라의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출시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은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자율주행 부문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테슬라의 로보택시 출시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가 동향

테슬라 주식은 시간외 거래에서 0.41% 상승한 343.50달러에 거래됐다.